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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는 사망한지 4반세기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존설'이 나돌 정도로 팬들의 추억과 가슴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해마다 그의 기일인 8월 16일에는 지국적으로 추모 행사가 이뤄진다. 엘비스는 목소리 하나로 '로큰롤이 흑백 퓨전의 평등화 소산'이며 '예술적으로 우수한 음악'임을 입증했다. 그가 나타난 이후 사람들은 백인의 스윙재즈와 스탠더드 팝을 뒤로 물리고 흑인 로큰롤을 듣기 시작했다. 로큰롤 즉 록을 꿈꾸는 지구촌의 모든 젊은이들이 그를 추종하는 것은 순리였다.
초기 '비틀스' 음악은 멤버 폴 매카트니의 고백대로 '엘비스의 사운드를 더 세게 내는 것' 뿐이었으며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흉내에 만족하지 않고 로큰롤의 제왕의 얼굴 한번 보고자 그레이스랜드의 담장을 넘으려고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없었다면 '비틀스'도, 70년대의 간판 그룹 '레드 제플린'도, 90년대를 대표하는 얼터너티브 록그룹 '너바나'도 업삳. 엘비스 프레슬리는 모든 후대 록에 대한 초유의 채권자인 셈이다. 그의 음악은 '20세기의 문화유산'을 넘어 '영원한 생명체'가 되어 이 시대를 관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