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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작업의 정석 행사판(The Art of Seduction (sale)(1 disc regular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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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Fantom Entertainment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어머니는 말하셨지~ "12월엔 건져라" 전국민의 연애지침서!!!



* HD화면으로 완성된 스펙터클 럭셔리 로맨틱 코미디 영화 !!
* 평범한 메뉴 화면이 아닌, 손예진의 친필로 쓰여진 이쁜 메뉴 화면들
* 손예진, 송일국, 오기환 감독이 참여한 음성 해설과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
* 작업의 고수(감독)와 선수들(배우)이 알려주는 "작업의 10가지 비법" 대공개!!!!

오기환 감독과 신정구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그 이상의 작업!!
2005년 최고의 스펙터클, 럭셔리 로맨틱 코미디!!

<작업의 정석>에는 ‘누구나 한 번 보면 빠져들고 마는 매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이성을 유혹하는 완벽한 기술'을 가진 두 작업 고수가 나온다. 하지만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정말 특별할까..? 이야기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이영애, 이정재를 주연으로 한 첫 작품 <선물>로 온 국민에게 ‘눈물의 카타르시스’를 선물(!)했던 오기환 감독이 차기작 <작업의 정석>으로 돌아왔다. “남녀가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왜 꼭 그래야만 하나, 같은 이야기지만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좀더 특별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택했다.”
데뷔작과 전혀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 감독의 이력을 보면, <작업의 정석>을 두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그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그는 다큐멘터리 감독에서 광고 기획사 PD, 그리고 방송국 FD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국한없이 영상을 매체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왔다. 매번 다른 기획, 다른 시도로 스스로의 삶조차 다양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는 이 특별한 감독이, 그 동안 어떻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참아왔는지조차 궁금해질 지경이다.
“이야기꾼이 매번 비슷한 내용만 말하면 재미없지 않겠냐’고 말하는 이야기꾼 감독의 ‘이야기에 대한 욕심’을 충족시켜준 작가는 ‘안녕 프란체스카’의 히트로 가장 주목받는 인기인이 되어버린 작가 신정구이다. 이야기의 고수인 두 남자가 만나서 탄생시킨 <작업의 정석>은 그들의 말대로라면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발견이 될 것이다.
“남녀가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왜 꼭 그래야만 하나. 같은 이야기지만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좀더 특별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택했고,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 효과 같은 장면도 거리낌없이 연출했다. 그 동안 있었던 흔한 로맨틱 코미디를 상상한다면 큰 실수”라는 감독의 말은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타고난 작업녀 손예진

이름 : 한지원
나이 : 27세
직업 : 돈 잘 버는 펀드 매니저
전적 : 100전 100승 무패
매력 포인트 : 매혹적인 반달형 눈꼬리
소문 : 그녀에게 목숨 거는 주변 남자 너무 많은 게 골치

“웃겨줄 땐 확실하게, 작업은 화끈하게!” <작업의 정석>에서의 ‘손예진’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는 말이다.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 우리가 기억하는 손예진은 더 이상 없다.
작업의 진수와 함께 싱글녀의 푼수끼를 기대하시라!!

작업을 위해서라면... 망가짐도 불사한다!!
24시간 작업녀? NO! 스물 일곱 싱글들은 알 것이다. '집'에서의 그녀들이 얼마나 터프(?)한지를..
그야말로 추리닝 바람으로 뒹굴다 양푼 껴안고 밥 비벼먹는 자연인의 모습은, 작업녀라고 다를 바 없다. '언제나 예쁜 손예진'의 모습만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충격일지 모르나, <작업의 정석>에서 그녀는 작업의 진수와 더불어 싱글녀의 푼수끼를 유감없이 펼쳐보인다.

작업녀의 18번은 사랑의 이름표?
한강변이 내려다보이는 고급스러운 사무실, 방금 뽑은 커피를 손에 들고 창밖을 응시하는 세련된 여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럭셔리한 오디오의 CD가 플레이를 시작하고, 드디어 흘러나오는 음악은..?
트롯계의 지존 현철님의 '사랑의 이름표'. 커피잔을 손가락에 끼고 볼펜을 까딱거리며 힙을 샐룩거리는 작업녀 손예진의 몸과 노래가 하나되는 순간, 우리가 기억하는 손예진의 모습은 여지없이 깨진다.

섹시하고 환상적인 ‘나이트 물쇼’
<플래쉬댄스>도 <코요테 어글리>도 아니다. 하지만, 선수 체면에 대충할 수는 없었다. <작업의 정석>에서 깜짝 선보인 손예진의 섹시 나이트 댄스씬은 그야말로 놀라움과 흥분의 도가니. 무대에 선 순간부터 요염한 자세와 매혹적인 포즈로 좌중을 압도한 그녀는 자켓을 벗어 던지고,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간 뒤, 천정에서 쏟아지는 물에 온 몸을 적시는 화끈한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평소 몸치로 소문난 손예진은 비밀 교습(?) 결과 완벽하게 씬을 마스터, ‘프로란 이런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정말 작업 퀸은, 정말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준비된 작업남 송일국

이름 : 서민준
나이 : 30세
직업 : 잘 나가는 건축 설계사
전적 : 100전 99승 1무
매력 포인트 : 185츠, 75kg의 쌔끈한 몸매
소문 : 꼬심에는 관심 있지만, 사귐에는 관심 없는 쿨한 성격

어느 설문조사에서 ‘바른생활 맨’일 것 같은 배우 1위로 뽑혔다는 말을 듣고,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송일국


젠틀맨? 이정도 설정은 기본!
거실엔 수백권의 장서가 가득하고, 요리 솜씨는 일류 요리사 뺨친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줄 듯해 보이는 이 남자에게 넘어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절대 젠틀’의 작업남 서민준, 그는 완벽하다. 하지만 과연? 책장 가득 꽂힌 책들은 둘리 도서 대여점의 소유이고, 수준급 요리 실력도 딱 한가지 메뉴뿐. 그녀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그녀’가 한둘이 아니라는 거다. 작업의 관건은 설정이다! 뒤통수치는 설정의 연속! 작업 맨의 설정은 끝이 없다. .

쌔끈한 작업 고수가 되기 위해 체중 조절은 필수!
노출을 꺼리는 배우 1,2위를 다투는 배우가 바로 송일국. 몸매에 영 자신이 없어서? 하지만 과감한 노출이 있던 ‘노예팅’ 장면에선 탄성이 흘러나왔다. 작업남 '서민준'의 몸짱 몸매에 다들 입이 벌어진 것이다.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던 그이지만, 캐릭터에 맞게 좀더 도시적인 느낌을 주고자 헤어와 패션뿐 아니라 8kg을 감량. 185cm 70kg의 모델 뺨치는 몸매로 거듭났다.

난, 작업 걸지 않는다! 작업 당할 뿐..
존재 자체로 작업이 되는 남자!! 당신이 꿈꾸는 작업의 이상향 아닌가. 프로의 세계는 다르다. 송일국이 분한 '서민준'은 한마디로, 급이 다른 작업남이다. 내로라 하는 작업계의 퀸카까지도 작업 들어오게 만드는 고고한 늑대, 송일국. 그가 공개하는 작업의 테크닉은 의외로 뻔하다. ‘여자는 작은 정성에도 감동한다. 그녀를 감동시켜라~ 작업하고 싶다면, 여자가 작업하고 싶은 남자가 되라~

이쯤에서 할까..? 이정도면 될까..?
이별도 작업이다!!

오기환 감독은 <작업의 정석>이 가진 최고의 매력을 예상에서 살짝 비켜가는 전개와 쿨한 결말로 꼽는다.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던 두 사람이 알콩달콩 하다가 결국 행복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그 동안 있었던 흔한 로맨틱 코미디를 상상한다면 큰 실수다.”

연애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작업 남녀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사랑 전략법. 하지만 작업만이 능사가 아니다. 선수로서의 스타일 유지를 위해 반드시 익혀 놓아야 할 기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별의 기술이다. 백발백중 이별의 노하우가 없었다면, 100승의 작업꾼이 되기도 전에 이들의 이름은 그저 바람둥이 블랙리스트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
작업 후의 고난도 테크닉, 고수들의 이별에 관한 특강이다.

민준의 99번째 이별. 민준은 여자를 데리고 역술원으로 간다.헤어질 마당에 웬 역술원? 들어서자마자 꿰기 시작하는 무당의 궁합은 잘 나간다 싶더니 여자를 하얗게 질리게 만든다. 민준이 황천길 재촉하는 파트너라니! 이쯤 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이다. 민준의 이별 노하우 하나, 작업할 때도 이별할 때도 무당이랑 친해두면 해 될 게 없다.
지원의 99번째 이별법. 작업남과 교외의 호젓한 성당을 찾은 지원. 성모 마리아 상 앞에 멈춰선 지원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한다. 이건 거의 광신도의 그것이다. 이후 남자의 연락이 끊긴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지원의 이별 노하우 하나, 이별 할 때는 어떤 망가짐도 무릅써야 한다.
물론, 이들의 이별 노하우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아니, 사실 그런 경우는 허다하다. '선수들의 연애 지침서'를 선언한 <작업의 정석>을 보는 진짜 재미는, 오히려 '먹히지 않는 작업'을 보는 통쾌함에서 온다. 꺼릴 것이 없던 두 남녀가 예상치 못한 상대를 만나 고전하는 상황은, 그들의 작업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진행되는 완벽함보다 짜릿함을 주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작업하는 테크닉이건 이별하는 테크닉이건 선수들의 작업은 마지막까지 녹록치 않다.

국가 대표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
선수, 선수를 만나다!!

탐색..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
작업계의 대표선수 민준과 지원이 만났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 첫 눈에 강하게 끌린 이들은 상대가 결코 쉽지 않음을 안다.
보통 남녀에게 하는 방법으로 슬쩍 서로를 떠보는 우리의 작업 남녀!
하지만 이들에게 평범한 버전이 통할 리 없다. 드디어, 그동안 갈고 닦은 비장의 작업기술을 실전 테스트해볼 상대를 만난 민준과 지원의 작업 대결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격돌.. 드디어 적수를 만나다!!
치밀한 물 밑 작업을 거쳐 전략적 방편으로 이루어진 첫 데이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된 이들의 1라운드 탐색전은 ‘지원의 돌아간 치마 사건(?) 덕에 민준의 작은 승리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지원이 아니다.
본격적인 작업 대결, 이제부터 시작이다.!!


흔들린다.. 실수 연발!! 끌린다.. 위험천만!!
본격 대결에 들어간 민준과 지원이건만, 백발백중 먹혔던 그들의 작업은 자꾸만 삑사리를 친다.
절대지존으로써 내공은 무너질 대로 무너지고 최고의 작업 선수라는 자부심마저 흔들리기 시작할 때, 자신만만 지원의 노하우도, 여유만만 민준의 테크닉도, 자연스러운 마음의 움직임을 당해낼 비법은 없음을 어렴풋이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는 승부를 보기 전까진 경기를 멈추지 않는 법.
작업의 진검 승부를 펼치는 마지막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작업에서 살아남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그들도 누릴 수 있는 걸까?

대형 헬기와 경비행기, 무림의 결투까지..
로맨틱 블록버스터 코미디?!

마치 무협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날렵한 칼을 든 두 무림의 고수가 호수를 가르며 대결을 벌인다. 고고한 학처럼 하얀 옷을 차려 입은 여자 고수의 무공도 놀랍지만, 무림의 숨은 강자처럼 보이는 남자 고수의 무공 또한 뒤지지 않는다. 허공을 가르는 두 고수의 칼 끝은 한치의 양보도 허용치 않고 첨예하게 대립한다. 물을 가르는 새털처럼 가벼운 발 놀림과 새가 된 듯 날아오르는 신비한 몸짓이 예사롭지 않은 그들.. <작업의 정석>의 손예진과 송일국이다.
작업계의 대표선수 한지원과 서민준으로 분한 이들은 서로를 탐색하기 위한 첫번째 만남에서부터 마음 속으로 무림 대결을 방불케 하는 팽팽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호수 부여의 ‘궁남지’에서 촬영된 이 무림의 결투 장면은 사실, 두 선수의 상상 속 장면이지만, 현실 속 그들과 다르지 않다.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를 흘리고 있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며 시종일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선수’끼리 만났으니, 그 신경전이 오죽할까.

두 작업남녀의 마음 속 신경전은 무협영화의 한장면처럼 옥특하게 표현된다.
그 동안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을 주로 연기해온 손예진은 난생 처음 와이어 줄에 매달려 물에 흠뻑 젖도록 수도 없이 호수 위를 뛰어다녔다. 송일국 역시 자연스러운 칼 싸움 동작을 위해 촬영 전 <와호장룡> <영웅> 등의 무협 영화를 계속 돌려보며 동작을 연습했다. 게다가 와이어에 거꾸로 매달려 물 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고난이도 장면을 몇 차례 반복할 때는 기진맥진. 그러나 대역 없이 모든 촬영을 마무리해 현장 스탭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작업의 정석>에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연출 기법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궁남지 대결 장면은 첨단 CG까지 동원된 특별한 장면이다. 오기환 감독은 “작업 고수들의 이야기인 만큼 전개 방식도 색다르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이런 바람은 로맨틱 코미디 <작업의 정석>을 보다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놓았다. 궁남지 대결씬을 비롯한 헬기 씬, 경비행기 씬 등 영화 곳곳에 감독의 새로운 연출력이 빛을 발하는 장치가 숨겨져 있다. 이처럼 <작업의 정석>에는 ‘선수들의 연애지침’ 뿐만 아니라 기대치 않았던 영화적 재미까지 더해준다.

럭셔리 패션 감각, 선수에겐 기본이다
마놀로 블라닉에서 돌체 엔 가바나까지 의상비만 억 단위!!

선수들의 패션 감각, 다르긴 다르다. 잘 나가는 선수들의 작업 대결이라는 이야기에서 예상할 수 있듯 <작업의 정석>의 주연을 맡은 손예진과 송일국은 촬영 내내 최고 디자이너들의 럭셔리한 의상과 소품들로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주로 얌전하고 점잖은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두 사람의 스타일 변신으로도 이슈가 된 ‘선수들의 패션 라이프’를 살짝 들여다보자.
먼저, 타고난 작업녀 손예진의 의상을 가볍게 훑어보면, 그녀의 1회 의상비가 거의 천만원을 넘나든다. 돈 잘 버는 펀드 매니저로서 주요 의상 포인트가 된 세련된 정장은 뉴욕 컬렉션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진희의 Y&K, 끌로에, 가방은 루이비통, 프라다, 신발은 마놀로 블라닉, 시계는 루이비통 등을 착용했다. 준비된 작업남 ‘서민준’으로 변신한 송일국은 어떤가.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인상을 풍기기 위한 세련된 의상은 지방시 컬렉션 라인, 돌체 앤 가바나, 요지 야마모토로 마무리 했다. 특히, 전당포 씬에서 송일국이 차고 있던 지오모나코 시계는 650만원, 전당포 주인이 차고 있던 다이아몬드 박힌 지오모나코 시계는 13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가품들은 협찬으로 이루어져 의상비로 인한 제작비 부담은 없었다고. 협찬을 주저하는 고가의 브랜드들이 선뜻 협찬을 하게 된 것도 지원과 민준이 잘 나가는 최고의 선수들임에 가능했다. 처음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모노톤의 의상을 주로 착용했던 두 사람. 본격 작업 대결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발랄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컬러플한 의상으로 바뀌게 된다. 패션도 이쯤 되면, 영화의 주인공으로도 손색없다.

작업이라면, 안 빠진다!!
대표 선수 못지 않은 코믹한 그들만의 백발백중 작업 컨설팅!!

노주현, 현영, 박준규, 안선영, 박용우, 안상태...
<가문의 위기 3> 출연진이 아니다. 백발백중 작업 테크닉을 자부하는 <작업의 정석>의 작업꾼들이다. 선수들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이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선수들의 연애지침서'는 주연 배우인 손예진, 송일국만의 것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진짜 선수들의 연애 지침은 사실, 이들의 것일지도 모른다. '작업'이라면 절대 대표선수 못지 않은 코믹한 이들의 작업은 선수커플의 그것보다 훨씬 예측불허이기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극중 최고의 작업녀인 지원(손예진 분)의 단짝 친구 양수진으로 분한 현영은 2% 부족한 작업녀의 전형을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로 보여주며,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민준(송일국 분)의 아버지로 분한 노주현! 왕년에 작업 꽤나 하셨을 법한 범상치 않은 외모로 여전히 '작업 ing'. '작업도 유전'임을 보여주는 노주현의 못 말리는 코믹 연기는 '젠틀맨 노주현'의 아우라를 깨는 반전의 웃음으로 인해 더욱 빛난다. 봉봉 산업의 대표 봉사장(박준규 분). 지원을 위해서라면 한반도 감자 밭을 모두 파헤칠 각오까지 되어 있는 오버 작업맨이다. 쌍피 비를 신으로 모시는 점쟁이로 등장하는 안상태. 두 작업꾼의 신내린 작업술에 일조하던 그가 궁지에 몰리자 내뱉는 한마디는 가히 메가톤급 폭소탄이다. 또, 민준의 첫번째 작업 파트너가 된 정신과 의사로 분한 안선영은 동정심을 자극하는 민준의 작업 멘트에 그대로 무너지며, 화끈한 키스씬까지 연출했다. 한편, 지원의 스토커로 분한 박용우는 <작업의 정석>을 위해 기꺼이 숨겨진 코믹 연기로 몸을 던졌다. 이들 외에도 <작업의 정석> 조연진에는 든든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웃음의 작업술'을 제조한다. 이들이 공개하는 작업 필살기는 이렇다. “웃기는 데 장사없다. 웃어주기만 한다면 작업 끝난 겁니다!!

“이런 집에서 작업하면 성공율 100%”
작업남의 ‘설정’을 위한 미술팀의 끝없는 노가다?!

작업남의 생명은 ‘설정’임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작업의 정석>의 주인공 송일국, 아니 서민준!
최고의 작업남인 그를 위해 만들어진 ‘민준의 집’은 미술팀의 노가다가 이룩한 설정의 최고봉이다.
우선, 들어서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대리석으로 마감한 럭셔리한 현관과 팬트 하우스를 방불케 하는 2층 높이의 천정, 게다가 그 넓은 벽면의 한쪽은 수백권의 장서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가구들, 갤러리로 착각할만한 수준 높은 그림들, 전문가 수준의 오디오 세트에서는 감미로운 재즈가 흘러나온다.
직업이 건축가인 민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지어진 이 세트는 짓는 것보다 채우는 게 더 문제였다. 일단, 2층 높이의 벽면을 차지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장을 채우기 위해 7천권이 넘는 책이 필요했고, 청계천 일대의 책방을 모두 뒤져 세팅된 책장의 도서는 하루 대여료만 250만원!
하지만 이 정도 설정은 기본이다. 거실 한 가운데 곧게 뻗은 느티나무와 벽면을 장식한 고가의 가구와 그림들. 특히, 강렬한 색채와 감미로운 색채를 뒤섞어 강한 대비를 보여주는 모던하고 우아한 홍수연 작가의 그림은 한 점에 싯가 5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미술품. 그런데 무려 세 점이나 세팅 되어 탄식을 자아낸다. 물론 미술 감독과의 친분으로 공짜로 빌리기는 했지만, 행여나 손상을 입을까 관리하느라 촬영할 때마다 온 신경을 그림에 집중해야 했다. 게다가, 실제 이태리제 대리석을 사용한 세트장은 급한 공사 덕분에 내려앉은 시멘트 가루로 뒤덮였고, 미술팀은 대리석 본연의 모습을 찾아주고자 수백번이 넘는 걸레질을 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민준 집의 가장 특이한 설정은 럭셔리 콜라 자판기! 집안에 자판기가 있다는 설정 자체가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였지만, 영화 속 민준 집과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하나의 특별 장식품이 되었다.
고급스러운 공간과 맞추기 위해 색깔과 디자인을 새로 해 완전히 탈바꿈한,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자판기로 재탄생 했다. 하지만, 이런 작업남의 설정 뒤엔 미술팀의 끝없는 노가다가 있었다. 거실에 꽂힌 수백권의 책도, 민준이 끝내주는 스파게티를 요리하던 3천만원 상당의 최고급 주방도, 미술팀의 몸을 던지는 노가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 ‘절대 젠틀’의 작업남 서민준의 완벽함에 뻑이 간다면 이들의 땀방울은 헛되지 않다.

‘눈물의 여왕’에서 ‘확실한 작업녀’로
손예진, 온국민의 웃음을 위해 확실히 망가지다!
주로 최루성 멜로영화의 슬픈 여주인공 역을 전담해온 손예진의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은 커다란 눈망울에서 ‘작업녀’의 깜찍하고, 발랄한 섹시함을 보게 된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타고난 작업녀 ‘한지원’ 역의 손예진은 이번 선택을 스스로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변신이라고 말한다. 여배우 스스로 자기의 이미지를 깨고,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배우로 변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녀의 변신은 <작업의 정석>을 보는 최고의 즐거움이자 주요 관람 포인트.
온갖 애교와 내숭 그리고 섹시함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연애의 고수, 한지원으로 거듭난 손예진의 전면적인 변신은 우선 외적인 스타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업의 귀재답게 패션 쇼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는 지원을 위해 그녀는 그 동안의 단정하고 수수한 패션 스타일과 이별했다.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의 화려한 소품들을 착용한다고 하니, 그녀의 패션을 지켜보는 것도 영화의 놓칠 수 없는 재미. 당연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손예진은 곱게 길러온 긴 생머리를 자르고 세련되고 발랄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조신하고 참한 몸짓과 옷 맵시 역시 작업녀의 그것으로 확실하게 바뀌었다. 게다가 기존의 차분한 목소리와 말투까지도 자신감 넘치고 발랄하게 탈바꿈했다.
‘눈물의 여왕’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돌아온 손예진의 변신을 맘껏 즐겨보자.
주요 출연작 : <외출 2005> <내 머리속의 지우개 2004><첫사랑 사수궐기대회 2003><클래식 2003>
<연애소설2002> <취화선 2002>

‘바른생활 사나이’에서 ‘뻔뻔한 작업남’으로
송일국, 온국민의 웃음을 위해 뻔뻔하게 들이댄다!
“처음 시나리오 리허설 땐 염장이었는데, 이젠 바람둥이가 다 됐다.” 주로, 바르고 착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아온 송일국을 두고 감독 오기환은 이렇게 말한다. 워낙 말이 없는 성격이라 인터뷰 시에도 옆에서 말을 거둘어줄 만큼 입이 무거운 그가 <작업의 정석>에서 작업남을 연기한다는 건 누가 뭐래도 놀라움이다. 게다가 뭇 여성들의 작업을 자극하는 쌔끈한 매력남이자, 꼬심에만 관심 있고, 사귐에는 관심 없는 남자, 서민준 역은 송일국의 기존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모든 여성들이 혹~하는 캐릭터임은 기존의 그와 다를 게 없다.
그래서 일까. <작업의 정석> 촬영장에서 만난 송일국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작업남으로 변신해 있었다. 최근 그가 출연한 드라마 ‘애정의 조건’이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한류 스타의 자리를 예약해놓고 있는 송일국. 최근 팬클럽 창단식을 하는 등 그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가고 있다.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그 자체로 작업이 되는 남자, 송일국. 그가 보여주는 반듯하지만 뻔뻔한 작업남의 연기가 한껏 기대되는 이유이다.
주요 출연작 : 영화 <레드 아이 2004> TV 드라마 <해신 2005> <애정의 조건 2004>

오리지날 작업남, 노주현
부전자전의 전형을 보여주는 민준의 아버지 역을 맡은 노주현. 환갑의 나이를 넘어서도 작업의 나날로 꽃세월을 보내고 있는 그는, 여전히 중후한 멋을 간직한 배우 노주현이 열연했다. 젠틀남의 대명사로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영화 속 모습은, 중후와는 거리가 먼~ 약간은 푼수 같은 귀여운 바람둥이다. 가끔씩 민준의 작업에 태클을 걸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구세주로 나타나는, 역시 작업남의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작업녀의 실체를 혼자만 아는 그녀, 현영
잘 나가는 작업녀 지원을 한없는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푼수 같은 그녀의 정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친구. 작업녀 친구를 옆에 두고도 빈익빈 부익부를 증명하듯 정작 그녀에게 남자는 가뭄 같은 존재다. 현영은 2005년에만, <가문의 위기> <오로라 공주>를 비롯해 여러 영화에 개성 있는 조연 연기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작업의 정석>에서도 ‘수진’ 역을 맡아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로 웃음을 주고 있다.
감자 밭에 작업의 비밀이.. 박준규
오매불망 지원만을 그리며 그녀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땅부자 봉사장. 펀드 매니저인 지원에게 막대한 자금관리를 맡기면서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순진한 작업남이다. ‘너는 내 운명’ 식으로 덤비는 그의 애정공세가 지원도 싫지 않다. 강원도 사투리의 달인 박준규가 보여주는 봉사장 연기는 그 누구도 대신하지 못할 가장 독창적인 캐릭터로 웃음을 준다.
민준의 99번째 작업 상대인 신경정신과 의사, 안선영
진료 가운의 끝까지 단추를 채우고 단정한 미소가 돋보이는 지적인 분위기의 오지영으로 분한 안선영의 모습에서 최근의 TV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보여준 억척스럽고, 얄미운 시누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만 자라 작업을 걸어온 서민준의 뻔한 작업 멘트에도 금방 넘어가 버리는 순진한 여의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재치만점의 개그우먼에서 정통 연기자로 변신한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비신의 정기를 받은 작업 해결사, 안상태
선수들이 단골로 애용하는, 짜고 치는 단골 점집의 점쟁이. 지원과 민준의 신내린 작업술에 일조하는 비신의 정기를 받아 내던지는 쌍피점은 특히 위력적이다. 그가 전하는 작업 비법에 한번 빠져 보시렵니까?

천일야화도 가능한 이야기꾼 감독 오기환

“전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고 싶습니다. 슬픈 이야기도, 액션 영화도 하고 싶고 앞으로 각 장르별로 다양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엔 코미디를 했고, 다음 영화는 액션, 휴먼도 하고 에로도 하고... 그걸 순서대로 밟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시작이 <작업의 정석>입니다. 아마 다음 번엔 또 다른 이야기로 인사드리게 될 거구요..”
<선물> 이후 5년만의 신작 <작업의 정석>을 얘기하기 전 그는 이런 말로 포문을 열었다. 가장 슬픈 이야기에서, 가장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온 그의 컴백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실로 반가운 일이다.
오기환 감독은 영화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부산 동성 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92년 이석기 감독의 <땅끝에 선 여인>에서 스크립터을 맡으며 충무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오기환 감독은 이후 93년부터 95년까지는 제일기획 광고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96년엔 디지털 조선일보 다큐멘터리 감독을 맡는 등 충무로 이외의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94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을 전공한 오기환 감독은 이후 한국영화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후 9기로 졸업, <패자부활전> 연출부와 <자귀모> 조감독을 거쳤다. "방송국 FD 등 영화를 제외한 영상을 두루 섭렵했기 때문에 데뷔작 <선물>을 제작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할만큼 그의 영상 관련 경험은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경력은 다양한 이야기를 좀 더 다르게 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를 쌓는 경험이 되었다.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는 오기환 감독의 꼼꼼함과 완벽함은 <선물>의 촬영에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주인공인 개그맨 용기가 공연하는 '개그 천왕'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실제 신인 개그맨들을 오디션을 통해 모집하고, 개그맨 백제현을 개그 감독으로까지 섭외한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비교적 성공적인 충무로 신고식을 했던 오기환 감독이지만 <작업의 정석>에 임한 그의 마음은 데뷔작만큼이나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이제 겨우 두 번째 영화이지만, 그에게는 다양한 이야기를 시도하는 첫 번째 영화인 셈이기 때문이다. 멜로 영화를 시작으로 액션, 판타지, SF, 스릴러, 공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영화를 모두 찍어보고 싶다는 그에게 로맨틱 코미디 <작업의 정석>은 그 출발점과 같은 영화이다. 그는, ‘진정한 이야기꾼’이 되고 싶다는 바람에 맞게 벌써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큐멘터리까지도 찍어보고 싶다는 욕심 많은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 <작업의 정석>에 담겨있을, 천일야화 같은 작업 이야기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