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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1,2`와 함께 언제나 상위 랭크되는 수작. 코폴라감독이 직접 각본 제작을 맡았으며 그의 진가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진 해크먼의 연기가 돋보이며 젊은 시절의 해리슨 포드 모습도 볼 수 있다. 제27회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도청 전문가인 해리 콜은 의뢰인인 어느 사장으로부터 부인의 일상을 녹음해 달라는 일을 받고 도청을 한다. 자신이 직접 개발한 도청장치로 완벽하게 도청을 한 콜은 녹음된 메시지속에서 사장부인이 살해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대통령과 회계사가 호수위에서 낚시를 하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완벽하게 도청하여 회계사의 부인과 자식이 살해당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콜은 일종의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이 사실을 사장에게 알려주려 하지만 사장의 비서 마틴 스테트를 통해야 하기에 무산되고 마틴은 계속 녹음된 테이프를 요구한다. 하지만 해리 콜은 직접 사장한테 주어야 한다며 거부한다. 녹음 테이프를 가지고 있으면서 회의에 빠진 해리 콜은 어느날 자신의 집에서 동료들과 모임을 갖고 메레디스란 여자와 밤을 지세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메레디스는 테이프를 가지고 간 것을 알게 된다. 마틴을 찾아간 해리는 마침내 사장을 만나게 되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돈만 챙긴다. 해리는 녹음된 내용중에 일요일날 호텔에서 만나자는 말을 생각해 내고 호텔로 가서 옆 방을 예약한다. 옆 방을 도청한 해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