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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음악가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은 책으로도,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져 있었지만 이 영화는 독일에서 직접 만들어냈다. 독일을 대표하는 여배우 나타샤 킨스키의 화사한 아름다움이 대단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보다도 영화 전편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이 더욱 감미롭다. <트로이메라이>, <사육제>, <어린이의 정경>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독일의 작곡가
슈만은 파가니니에 매료되어 법학도의 길을 포기하고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 한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저명한 피아노 선생이었던 프리드리히 뷕의 집에 기숙하면서 피아노 레슨을 받지만 손가락을 혹사해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자 작곡에 전념한다. 영화는 스승의 딸 클라라와의 사랑을 선율처럼 아름답게 그린다. 클라라는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피아노에 열심인 어린 천재소녀로 슈만은 가난하고 방탕한 젊은 음악인으로 나온다. 둘은 불같은 정렬로 예술보다 더 열정적인 사랑을 하지만 클라라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딛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