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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과연 진실만을 보도할까? 신문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조작된 것일까? 그리고 그 신문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일까? 만약 이런점들이 궁금하다면 론 하워드의 가슴 훈훈한 코미디 영화 <페이퍼>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매일 오후 난리통 같은 마감 전쟁을 겪어야 하는 언론인들의 단면과 애환을 하루 동안의 북새통을 통해 경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뉴욕시의 작은 타블로이드판 신문 기자인 헨리(마이클 키튼 분)는 거의 일 중독 수준. 옛 동료이자 만삭인 아내 마사(마리사 토메이 분)를 두고 있지만 가정은 언제나 뒷전, 짐승을 쫓는 사냥꾼처럼 감을 따라 특종 사냥에 여념없는 진짜 신문쟁이다. 어느 날 그의 예민한 레이더망에 사건이 걸려든다. 뉴욕 윌리엄스버그의 한 거리에서 백인 사업가들이 시체로 발견되고 우연히 그 길을 지나가던 두 흑인 소년은 졸지에 살인범으로 몰려 검거된다. 그러나 진범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헨리는 다른 신문과는 다른 진실을 알리는 특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한편 헨리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상사 알리샤(글렌 클로즈 분)는 헨리와는 다른 의견의 기사를 실으려 한다. 마감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미친 듯 사방팔방 단서를 찾아 헤매던 그는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고 신문사로 달려오지만 이미 신문사의 윤전기는 잘못된 기사를 1면에 싣고 신나게 돌아가고 있으니 헨리는 과연 윤전기를 멈추고 특종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