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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의 원주민은 차모로족과 카나족으로 나뉜다. 1668년 초 에스파냐가 점령할 무렵에는 4만명 이었으나 최근에는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인종적으로 순수한 혈통은 없고 에스파냐인 및 필리핀인과 혼혈종뿐이다. 이들은 모계 씨족사회를 이루고 있으며, 일찍이 거석문명을 발달시키기도 했다. 일찍이 가톨릭에 교화되어 고유의 종교, 씨족적 사회조식을 상실했고 풍속, 생활구조도 서구화되어 그 생활 정도는 캐롤라인제도 및 마셜 제도의 주민들보다 높다. 즉 현대 차모르족 사회는 근대화되었다.
- 괌 박물관
스페인 광장의 한쪽 라테 스톤 공원쪽에 있는 박물관이다. 총독 관저의 건물 일부를 개조하여 조성한 것인데, 입구 옆에는 산호바위로 만든 라테(돌기둥)이 놓여 있다. 고대 차모로인의 생활용구와 무기, 스페인 시대의 가구와 생활용품, 생활상의 스케치, 미크로네시아의 미술 공예품과 동식물 표본 등이 볼만하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무조건항복으로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탈로포포의 정글에서 28년 동안이나 숨어 살았던 일본군 패잔병이 쓰던 생활 용품이 전시된 코너가 흥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