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결혼식을 준비하는 강난연의 집안은 잔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다. 그런데, 느닷없는 총격으로 가족은 몰살 당하고 강난연만 살아남는다. 복수심에 불타는 난연은 살인청부업자인 이 청양을 찾아가지만, 거절당하고 여관방에서 묵게 된다. 강난연의 원수 웅금표는 용성 일대를 관할하는 군부대의 연대장으로 경극을 좋아한다. 이를 안 난연이 웅금표를 살해하려 하다 미수에 그치고 총상만 입는다. 뒤쫓아온 청양은 난연을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부인 행세를 해달라고 하고, 용성의 암흑가 두목 호단룡의 부탁으로 돈을 받고 웅금표를 죽이겠다고 약속한다. 그림공부를 한 웅금표의 아들이 난연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자 난연은 별 수 없이 그 요구를 들어주지만, 난연이 강씨 집안의 딸임을 의심한다. 난연이 청양에게 웅금표 집안의 정황을 알리고, 청양은 웅금표가 참석하기로 돼있는 불상점 안식을 D- day로 잡는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한 웅금표는 난연과 청양을 초대해 잔치를 베풀고, 그의 집에 머물게 된 두 사람은 깊은 정을 나눈다. 난연은 웅금표 일가를 몰살시키려던 마음을 바꿔 웅금표만을 죽여달라고 청양에게 부탁한다. 불상점 안식 날, 예정이 바뀌어 웅금표 대신 아들이 참석하는데, 이를 모른 청양은 그를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