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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멕베드>를 중세의 일본 사무라이 시대로 옮겨 영화화한 첫 작품.
전쟁에서 이기고 성으로 돌아가던 와시즈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마녀를 만난다. 마녀로부터 새 영주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와시즈는 갈등에 휩싸이다 결국 영주를 죽이고 권력을 차지한다. "맥베스"와 일본 전통 연극양식인 노(能)의 절묘한 융합이 빛나는 이 영화는 모름지기 영화 역사상 셰익스피어를 각색한 최고의 영화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일본 사무라이 시대로 옮겨 영화화한 첫 작품으로, 영화의 소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멕베드>를 중세의 일본으로 옮겨놓았다. 이후 구로사와 감독은 역시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리어왕>을 번안한 <란>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 외에, 유명한 햄릿의 독백에서 유도해낸 제목인 <악인은 잠도 잘잔다> (The Bad Sleep Well)라는 그의 1960년 작품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전후 20세기의 일본으로 옮겨 번안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