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시골뜨기인 무정부주의자 튜닌은 무솔리니를 암살하려고 로마에 온다. 그런데 이 멍청한 친구, 그만 창녀 트리폴리나와의 사랑에 빠져 매춘굴에 파묻히고 만다. 무솔리니를 죽여야 한다는 정치적 사명과 사랑이라는 자연스런 열정사이에서 고민하는 튜닌은 복도 많다. 적당한 나이도 들고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창녀 살로메가 또 그를 사모하는 것이다. 살로메는 튜닌을 통해 파시스트가 죽인 옛 애인의 순수한 모습을 떠올리며 튜닌이 옛 애인의 복수를 대신 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런데 일은 엉뚱하게 풀리고 만다. 튜닌은 매음굴에서 지내느라 애초에 계획한 무솔리니 암살의 시기를 놓쳐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