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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지성파 여배우 조디 포스터가 갱들에게 살해당한 약혼자의 복수를 위해 직접 총을 드는 여인을 연기하는 class=green ‘자경단원’ 스릴러 드라마. 출연진으로는<피고인>과<양들의 침묵>으로 두 차례나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조디 포스터가 여주인공 에리카 역을 맡았고,<크래쉬>,<허슬 앤 플로우>의 테렌스 하워드가 뉴욕 형상 머서 역을 연기했으며, TV<로스트>,<그라인드하우스>의 네이빈 앤드류스,<백 투 더 퓨처 3>,<엘프>의 메리 스틴버겐,<그라인드하우스>,<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닉키 캣 등이 함께 출연했다. 연출은<모나리자>,<크라잉 게임>,<뱀파이어와의 인터뷰>등을 감독했던 닐 조단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75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34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뉴욕의 라디오 진행자 에리카 베인은 약혼자 데이비드와 함께 꿈처럼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어느날 밤, 에리카의 행복을 산산조각내버리는 악몽 같은 사건이 발생하는데, 센트럴 파크를 산책하고 있던 에리카와 데이비드를 세 명의 강도가 습격, 데이비드가 사망하고 에리카는 큰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 날 이후로 에리카는 두려움에 떨며 잠도 이루지 못하고 아파트 밖으로도 나오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총을 구입한 후 데이비드를 죽인 강도들을 찾아 밤거리를 헤맨다. 그러던 어느날 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던 에리카는,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는 한 남자를 목격하고, 자신마저 해치려는 그에게 총을 발사한다. 며칠 후, 에리카는 지하철에서 자신을 강간하려는 두 남자를 다시 살해한다. 이제 언론은 이 정체불명의 자경단원에 주목하고, 베테랑 형사 머서를 중심으로 뉴욕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경찰의 숨막히는 추적 속에서도, 에리카는 데이비드를 살해한 강도들을 찾기 위해 매일 밤거리를 나선다.
Depth New Story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여자가 복수의 주체가 될 때 때로는 남성의 복수 보다 더 극단적일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여성 복수극들은 여러 영화들 중 유명한 영화들을
<브레이브 원>과 비교해 보는 것은 좋은 영화 감상이 될 것이다.
복수의 립스틱 (MS.45)
아벨 페라라 감독의 정신이 듬뿍 담긴 80년대 초반의 작품. <브레이브 원>과 마찬가지로 뉴욕시를 활보하며 방아쇠를 당기는 이 여자는 아주 벙어리 의상 디자이너. 어느날 하루에 두 번이나 강간을 당하게 된 그녀는 손에 잡히는 다리미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후 패닉 상태에 이르고 곧 극단적인 폭력으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 폭력들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적은 세상의 모든 남성들이 된다.
킬빌 (Kill Bill)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오마쥬로 가득한 여성 복수극. <킬빌>에서 복수의 방식은 그야말로 판타지적이다. 파란 눈을 가진 금발의 서양 여자가 동양의 검술을 익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들을 찾아 처단한다. 과도하게 폭력적이고, 리얼한 폭력 장면들은 어느 경지에 이르면 웃음을 자아낸다. 여성 복수극들에 타란티노 감독이 바치는 존경의 작품.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남자에게 출소 후 자신이 계획했던 복수 계획을 하나 하나 실행에 옮기는 박찬욱 감독의 여성 복수극.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실행하는 금자의 모습은 폭력에 맞서는 폭력이란 현대 여성 복수극 경향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여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는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진다.
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안락함을 느끼던 익숙한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극단적인 상처를 받은 여자. 법제도 안에서의 염증과 위기감을 느낀 여자는 자신 스스로 악당들을 응징하겠다고 결심하고 총을 든다. 그리고 습관처럼 그녀는 뉴욕시의 악당들을 제거해 간다. 2007년 닐 조단 감독은 ‘폭력’이란 화두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상처받은 여자의 극단적인 폭력 행위 자체에 근원을 두고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DVD]
<브레이브 원>에 대한 국내에 관심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에서 <디워>를 상영하는 기간에 경쟁작으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닐 조단 감독의 새로운 영화라는 점과 조디 포스터가 출연했다는 점 역시 영화 팬들이라면 간과하고 넘어가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할 중요한 영화’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그리고 과연 국내개봉 당시 네티즌들의 높은 평점을 기록한 감상기는 <브레이브 원>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기록이 되기도 했다.
<브레이브 원> DVD는 2.35:1 와이드 스크린에 5.1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담고 있다. 영화 속 충동적인 첫 살인 장면부터 에리카가 밤거리에 악당들을 찾아 헤매는 장면까지 느슨한 듯 길게 이어지는 긴장감 만점의 연출력은 DVD의 높은 퀄리티로 하여금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마치 에리카가 된 것 같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안방에서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브레이브 원>은 2008년 DVD로 출시되는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2008년 또 하나의 오스카상을 거머쥐게 될(?) 조디 포스터의 연기를 미리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