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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뉴욕 리포터 출신의 찰스 테이텀은 알버쿼큐라는 작은 신문사에 취업한다. 별다른 사건없이 조용하고 지루하기만 하던 그는 인디언 동굴에 갇힌 어떤 사람을 발견하면서 일대 전환점을 맞이한다. 갇힌 사람의 구조작업을 일부러 늦추면서 그는 주요 신문사에 이야기를 제공하고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찰스 테이텀은 이 이야기가 대중의 관심이 커질 때까지 사람을 가둬두기 위해 타락한 보안관과 함께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전 국민을 상대로 미디어적인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감독 소개]
실랄한 풍자와 음울한 냉소주의의 느와르 빌리 와일더 Billy Wilder (1906 ~ 2002)
사회물, 필름 누아르, 코미디 각본에 두루 재능을 보이며 시나리오 작가로서 할리우드에 입성했으며, 194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했다. 와일더는 영화를 통해 동시대의 다른 감독들이 보여 주지 못한 미국의 어두운 면들을 드러내며 풍자와 비유로써 미국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했다.
그러므로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은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도덕적으로 심각한 국면에 처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음울한 수법과 저변에 깔린 냉소주의가 초기의 필름 느와르 시기를 거치고 난 후, 후반으로 갈수록 은근하면서도 교묘하게 표면의 웃음을 통해 자신의 냉소를 감추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