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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펠리니가 각본을 쓰고 최초로 감독한 작품!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 이반과 완다는 로마 근교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이반은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이반은 아버지에게 정보를 수집하여, 치밀하게 여행 계획을 세워놓는다. 그러나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백인 추장"을 찾아 나선다. 백인 추장은 사진 소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완다는 수십통의 팬레터를 쓸 정도로 그에게 빠져 있었다. 결국은 해변을 거닐고 있는 추장의 모습을 찾아낸다.
한편, 화가 난 이반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완다가 도망간 사실을 숨기고, 그녀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맨다. 해변에서 자신의 우상을 만난 완다는 그의 실상이 자신이 꿈꿔오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을 하게 된다. 사실 백인 추장은 가난한 공처가였던 것이다. 사진 소설 속에 나오던 세상의 실제는 그녀가 상상하던 것과 너무 달랐던 것이다. 실망한 완다는 테베레 강에 빠져 죽으려다가 간신히 살아난다. 호텔로 돌아온 완다에게 이반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계획해 놓았던 대로 관광을 하자고 하고, 부모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산 피에트로 광장을 꼭 들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그들은 평범한 생활 속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