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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제5공화국 상 박스세트 (MBC드라마, 7disc)(The 5th Republic TV Series Box Vol.1(7di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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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Buz Pictures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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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 MBC 정치드라마 제5 공화국 박스세트 출시 !
- 상하편 각각 7디스크로 구성

Additional information

<제5공화국>은 사실(fact)만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만들어내는 허구(fiction)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가의 상상력이 추가된 팩션(faction=fact+fiction)이다. 이 팩션의 성공여부는 역사의 맥락을 얼마나 정당하게 묘사하는가에 있지 세세한 사실에 들어맞느냐, 아니냐 하는 것 등에 있지 않다

영원한 역사의 잣대는 국민의 의사여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영원한 이정표가 바로 국민 주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5공화국인가? 한시대를 마감하는 출발점에 전두환과 노태우가 있기때문이다. IMF이후 정리해고가 판을 치던 2001년경 거리에서는 전두환처럼 해야해! 라는 말들이 택시운전사들을 중심으로 떠돌았다. 택시운전사들이 누구인가? 바로 민심의 척도이다. 이들은 ‘전두환시대가 살기 좋았다’라고 말하고 있는것이다. 이것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때문이다.

자유와 빵중에서 국민 대다수가 자유보다는 안전한 빵을 원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국민들 대다수가 독재를 원했다는 것은 아닌것이다. 전두환이 옳지 않은 방법으로 정권을 잡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천지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사형선고도 받았었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2년 이상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죄의 대가를 치뤘다.

하지만 그의 권력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2년 정도의 기간은 너무 짧은 것일수도 있다. 전두환 신군부는 군부내 사조직인 하나회라는 패거리를 중심으로 권력을 잡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추구하였으며, 이과정에서 반대하는 이들에게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그래서 박정희를 뒤이어 부당한 권력과 동조해 타인의 불행에 눈감은 이들이 행복을 독점하는 시기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박정희 노태우를 거쳐 성장한 독재진존세력들의 힘은 여전히 막강하다.

그것은 우리가 일제 치하에서 광복을 맞이하고 이승만정권이 들어섰을 때, 친일파 제거를 위한 반민특위를 구성하고서도 정치적 책략에 밀려 친일파 청산이 안됨으로써 이나라의 도덕이 땅바닥에 떨어져 아직까지도 친일파 후손들이 우리사회의 주류로 행세하고 있는것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이제야말로 전두환 시대를 마감해야할 때다. 왜냐하면 이 땅에 소수의 행복이 아니라 다수가 행복해지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이지 않는 희망이 있는 나라를 꿈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마찬가지로 과거란 그저 덮어버린다고 하여, 그리고 잊어버린다고 하여 자동적으로 청산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미래는 과거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과거가 만들어놓은 매듭을 올바로 풀지 않고서는 아무리 우리가 앞을 향하여 나아가려도 해도 더욱 더 그 매듭을 꼬이게 할 뿐 허사가 되고 만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도 있을것이다. 묵은상처를 다시 헤집어내서 국민화합에 무슨도움이 되겠느냐고, 앞날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언제까지나 과거의 일에 연연해 있으려고 하느냐는 질책성 문제 제기가 나올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문제제기가 역사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진정한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정치적 불감증과 역사적 무지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과거 정권의 부당성과 부정축재비리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딱지가 가라앉고 또 아물어간다는 것인가?

문제는 이나라에 한 국가의 상징인 대통령이 “국민이 역사의 주인임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다시한번 다짐하고 싶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자… 나는 그렇게 드라마를 쓰고 싶다. 또한 우리의 현대사를 우리의 젊은이들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이라는 편한 마음가짐으로 [5공화국]을 시작하고 싶었고, 또 그렇게 이 드라마의 끝까지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