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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가늘고 푸른 선 (1disc)(The Thin Blu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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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Enter Movie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 출시사 : Enter Movie
  • 제작년도 :
  • 장르 : 다큐멘터리
  • 배우:
  • 감독:
  • 출시일: 2009-05-20
  • 더빙: English
  • 자막: Korean  /  English
  • 관람등급: 15
  • 지역코드:all
  • 디스크 수:
  • 사운드: 돌비디지털 2.0
  • 상영시간: 103 mins
  • 화면비율: 풀스크린 1.37:1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애덤스는 누명을 벗고 무죄판결을 얻게 된다.



2차 세계대전중에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12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성행했던 필름 느와르는 한때 헐리우드 영화 산업의 중심축이었다: 미국 대중 영화들 중에서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미학화된 변종 같은 것이었으며 특이하게도 미국적이지 않은 주제인 파멸 혹은 불길한 운명에 대한 지각을 지닌 영화로 간주된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에롤 모리스의 <>가 지닌 인상적인 면은 1960년대부터 이 영화가 만들어졌던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몇몇 헐리우드 영화가 했던 것 처럼 고전 필름 느와르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기 보다는, 이 영화는 느와르의 정수를 모아 놓았다는 점이다. 뛰어난 형식미를 갖춘 다큐멘터리인 -모리스 자신은 "달라스 서부의 한 도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뜻밖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필름 느와르의 걸작이자 B급 영화의 아버지 에드가 울머의 <<우회>>만큼 운명의 문제를 깊게 탐구하고, 에드워드 드미트릭의 <<안녕, 내사랑>>에서의 꿈 혹은 환각 시퀸스 만큼이나 기괴하지만 미적이고, 필름 느와르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작 가운데 하나인 자크 투르뇌르의 <<과거로 부터>>만큼 복잡하며, 필름 느와르의 고전이라 불리는 루돌프 마테의 <> 만큼이나 긴장감이 넘치고, 모리스 자신의 이전 작품들 만큼이나 독특한 영화이다.
시작부터 중압감을 주고 최면적인, <>은 1976년 11월 헤드라이트를 끈채 주행중이었던 차 운전자가 쏜 다섯발의 총격으로 살해된 경관 로버트 우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우드의 동료 경찰인 테레사 터코가 차량 번호와 차 종류를 기억하지 못하는 탓에 사건 조사는 곤경에 빠진다. 데이빗 해리스라는 10대 소년이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그 돼지 같은 놈을 없앴다"고 자랑하고 다녔음을 경찰이 알게되자 조사는 활기를 찾는 듯 보였다.

당국이 차와 살인에 사용된 총기를 수사하고 해리스를 용의자로 추정하는 순간, 해리스는 28세의 공장 노동자인 랜달 아담스가 사건 당일 히치하이킹을 했음을 밝힌다. 해리스와 아담스 모두, 운전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며 오후를 보내고 포르노 영화 <>와 <>가 상영중인 자동차 극장에 갔음을 인정한다. 이 자동차 극장 부분부터 그들의 진술은 엇갈리지만 두 진술다 그럴듯하게 보인다.아담스는 해리스가 모텔에서 자신을 내려줬으며, 그 모텔에서 "The Carol Burnett Show"의 후반부와 10시 뉴스를 본후 잠자리에 들었다고 주장한다. 해리스는 아담스와 함께 계속 있었으며 몇시간을 함께 운전했으며, 아담스가 경찰을 죽였다고 주장한다. 해리스가 과거에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은 그를 믿는다. 아담스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지만 사형 선고를 받고 후에 배심원 선정에 있어서의 의혹 때문에 종신형을 재선고 받게 된다.

모리스는 영화에 적합한 증언자를 찾아내는데 있어서, 적어도 미국 다큐멘터리내에서는, 아마도 가장 뛰어난 감독중의 한명일 것이다. 그리고 기술하기 쉽지 않은 하나의 사건의 주변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의 전작 <> 그리고 <>를 통해서 발전시킨 매우 효율적인 인터뷰 방식을 이 영화에서 사용했다. 이 인터뷰 방식을 통해서 예기치 않은 경찰관의 상냥함부터 냉혹한 운명이 지닌 무시무시한 참상에 이르는 이 사건이 지닌 미스테리가 기술된다. 모리스는 이 두 사람이 달라스에 구치되자마자 아담스와 해리스를 번갈아 가며 인터뷰한다; 그리고 모리스는 이 두사람의 진술 중간에 관련자들의 증언을 삽입하고 적어도 여섯개의 장면을 통해서 아담스와 해리스 그리고 관련자들의 증언에 따라 범죄 순간을 재구성 해서 보여준다. 영화는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인물들의 진술과 단편적인 증거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증언/증거들과 함께 관객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것은 윙윙 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저음의 반복으로 이뤄진 어둡고 음산한 필립 글라스의 음악이다. 이 영화에서 필립 글라스의 음악은 긴장감과 불안감을 부여하는데 있어서 히치콕의 영화에서 버나드 허만의 음악에 버금간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제목중의 한 단어 "Blue"가 실제로는 주홍색으로 씌여진 오프닝 크레딧에서 부터 <>은 코메디와 다큐멘터리 사이를 오고 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우드의 아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방탄조끼를 선물한 사실등의 아이러닉한 순간들을 암시적이기 보다는 우스꽝스럽게 보여주고, <>와 <> 중 한 소녀가 자신의 순결함을 주장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언뜻 보기에는 영화와 관련 없어 보이지만 암시적인 장면들을 늘어놓는다. 까다로워 보이는 판사는 1930년대 전설적인 범죄자 존 딜린저의 체포 계획에 참여했던 한 FBI 요원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이 순간 모리스는 오래된 범죄 영화 가운데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놀랍도록 침착하게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운 증언을 하는 목격자는 사실 <> 라는 TV 시리즈를 보면서 그녀 자신이 TV 시리즈 안에서의 형사라고 종종 생각했고 형사가 되기를 원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영화에서 사법체계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존재한다기 보다는 실현 가능성에 상관없이 욕구를 분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인다. 아이히만 재판을 논하는 글에서, 해롤드 로젠버그는 존재론적인 관점에서 고소되서 피고석에 앉아 있는 이는 범죄를 저지른 이와 같은 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영화에 있어서, 로젠버그의 은유적인 주장은 말뜻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처럼 보인다. 아담스의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를 가진 여성 변호사는 해리스는 미성년이기 때문에 달라스 카운티의 관심은 오직 전기의자에 앉힐 수 있는 죄인을 찾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아담스 사건에서 패한후 형사 소송을 맡는 것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이 사건에 의심을 품고 있는 그녀의 동료 변호사는 누구든 범죄자가 유죄임을 알수 있는 반면, 무고한 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은 유능한 검사의 몫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필름메이커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일 것이다. <>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는 영화는 아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한두가지 명백한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영화는 점차 가속도를 얻어 가며 복잡해진다.) <>과 <>는 우리가 믿는 것과 인식의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 위에서 구성된 영화이다. <>은 이러한 인식론적인 단절을 영화의 주제로 삼는다. 과연 명백한 증거란 어떤 것인가? 우리가 본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는가? 반복해서, 모리스는 카메라를 신문사진들에 가깝게 가져가면서 결국 모든 이미지들을 읽을 수가 없는 벤데이 점들의 (Ben-Day dots) 모음으로 바꾸어 놓는다. <>는 알지 못하는 진실을 알기 위한 언어적인 혹은 시각적인 모형을 만들기 위한 시도 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를 관리하는 공정한 법칙들이 그 법칙을 위해 일할 능력 있는 대리인들을 찾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의 제목은 검사가 말한 것중 하나인 대중을 혼란으로부터 지키는 "the thin blue line of police"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었듯이 그 보호라는 것은 모호한 것이며, 그 검사가 말한 "line" 의 경계 또한 불분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