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루카스(Lucas: 쟉크 뒤트롱 분)와 블랑쉬(Blanche: 소피 마르소 분)는 파리 몽파르나스 역 근처의 한 카페 테라스에서 처음 만난다. 루카스는 첫눈에 블랑쉬에게 사랑을 느끼고 블랑쉬 또한 호기심에서 루카스에게 접근하려 한다. 그러나 동료들의 방해로 블랑쉬는 그날 새벽 파리를 떠난다. 블랑쉬가 떠나자 자신의 감정을 억제 할 수 없게 된 루카스는 짐을 챙겨 대서양 연안의 끝없는 해안선이 펼쳐지는 휴양지 비아리츠로 떠난다. 그곳 호텔에 여장을 푼 루카스는 습성인 혼자 지껄이기를 멈추지 않으면서 밤이 오길 기다려 호텔 나이트 클럽을 찾는다. 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블랑쉬와 다시 마주친 루카스는 우연한 운명속에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사흘 밤낮을 함께 지낸다. 그리고 루카스와 블랑쉬는 운명의 만남을 끝까지 지속하자며 입맞춤과 함께 바닷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부가설명
소피 마르소와 영상파 주라브 스키 감독의 충격적 에로티시즘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이미 파리 서점가를 강타한 라파엘 비유뜨두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방한했던 소피 마르소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자부하던 영화.
다소 난해하고 부조리한 이 철학적 소설을 영상화시킨 감독은 이색적인 작품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안드레이 주라브스키. 폴란드에서 망명한 이후 주로 프랑스에서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발레리 카프리스카 연의 <퍼브릭 우먼>이 소개되어 일부 열광적인 필름 메니어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그가 보여주는 충격적인 에로티시즘과 야심만만한 영상, 상상을 뛰어넘는 스피디한 감각은 주라브스키를 80년대 최고의 감독 대열에 올려놓기에 손색이 없는것이었다. 이미 86년 소피마르소를 주연으로 야만적인 사랑을 완성, 최초로 마르소의 누드 신을 공개한 것이 바로 주라브스키였다. 그는 소피마르소야 말로 자신의 카메라를 흥분시키는 유일한 여배우라 치켜세우고 있어서 이번 <나의 밤은...>은 이미 그녀의 팬들의 화제가 되었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