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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달콤한 후세 (1disc)(The Sweet Here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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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Media Forum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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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 출시사 : Media Forum
  • 제작년도 :
  • 장르 : 드라마
  • 배우:
  • 감독:
  • 출시일: 2009-07-09
  • 더빙: English
  • 자막: Korean  /  English
  • 관람등급: 15
  • 지역코드:all
  • 디스크 수:
  • 사운드: Dolby Digital 5.1 & 2.0
  • 상영시간: 약112 mins
  • 화면비율: 2.35: 1

Special Feature

아카데미 감독,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칸느 그랑프리, 국제평론가상 수상.

Additional information

잔잔하면서 불온한 음악이 흐른다. 눈이 가득 쌓인 외딴 도로 위의 스쿨버스가 미끄러지듯 질주하다, 언덕아래로 추락한다.
강 표면의 얼음이 깨어지고 버스는 가라앉고 만다......
캐나다의 영화감독 Atom Egoyan의 영화는 사건중심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마치 다큐멘터리적 감성으로 덤덤히 이야기를 풀어낸다. 변호사인 주인공 Ian Holm은 캐나다 외곽마을에서 벌어진 스쿨버스 추락사건으로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의 법적 대응을 도와주기 위해......다시 말해, 자신의 변호비를 챙기기 위해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개개 별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의 무게에서 혹은, 그들이 얻게 된 슬픔이 어떻게 남겨진 그들의 삶에 흔적을 남겼는가를 자신의 개인사와 함께 생각하게 된다. 그 안에는 가족의 숨겨진 과거사들과 아픈 상처들을 조용히 그려내고 있다.
가족이 한 침대에 누워있다. 아버지와 어머니......그 중간에 아이가 누워있다. 그들의 기운은 온화하며, 세상의 처음 시작과도 같이 아름답다......이야기 중반에 간혹 삽입되어있는 이미지이다......주인공 자신이 가졌던 기억인지 아님 그가 원했던 모습의 한 단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이야기 전반에 깊은 심연을 느끼게 한다.
Atom Egoyan의 영화는 언제나......매우 낯선 그러나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시선으로, 모든 관계에 대해 작가적 감성으로 주제를 이야기 한다. 그전의 작품들......Adjuster, Exotica을 본 뒤로 기회가 되면 그의 영화는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그의 주제들은 더욱 더 무거워져만 가는 것 같다.
특히나 이 영화 Sweet Hereafter를 보고 나면 이상한 번민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마치, 시인 기형도의 누이가 아우를 그리며 말한 것처럼......슬픔은 삭이고 감추어야만 하는 감정으로 다가 온다.

절대로 머리 아플 때 보면 안 되는 영화
'달콤한 내세'는 삶의 무거움이 얼마나 인간을 힘들게 만드는지를 다루는 게 아니라 갑자기 생겨난 삶의 무거움이 인간에게 얼마나 낯선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아이들이라고는 해 봤자 22명 밖에 없는 어느 북쪽 눈 덮인 마을에 일어난 비극은 마을 사람들에게 갑자기 많은 슬픔과 낯선 세상을 열어놓는다. 얼마 되지 않는 아이들은 사고로 다 사라져버리고 어른들만이 세상에 남겨진다. 미래를 향해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사라져 버린 미래(그들의 자식들)에 대해 슬퍼하지만, 그 슬픔의 크기를 가늠할 수가 없다. 힘들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자식을 잃은 슬픔에, 친구의 자식들이 죽어간 슬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적당한 것일까?
여기에 그들의 슬픔을 적절히 조절하여 소송을 제기하려는 변호사가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에게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추춧돌(피해보상금)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병든 자신의 딸을 돌볼 돈을 벌어야 하는 그는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미래는 오지 않고 이 아름다운 북쪽 눈 덮인 마을은 사라져버린다.
결국 어른들은 아이들이 없어도 어떻게 해서든 산다. 현재(어른)와 미래(아이들)는 언제나 붙어있지만 미래는 현재 없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에겐 굳이 미래가 필요 없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현재는 언제나 현재이기에, 현재는 어떻게 해서든 꾸려지기에, 이 현재는 달콤한 내세가 된다. 우선 여기가 있어야만 이후도 존재한다(hereafter). 아이들이 죽은 건 슬프지만 어른들은 다시 여기에서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이 영화는 다른 시시한 영화들이 언제나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낭만주의를 다 찢어버리고 오로지 현재에 대해서만 고민하기 때문에 위대한 걸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