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 2009년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추천작!!
- 빅토리 에리세의 장편 데뷔작!!
- 스페인 회화를 보는 듯한 화면!!
제임스 웨일이 보리스칼로프 주연의 <프랑켄슈타인>(31)에 호숫가에 혼자 놀고 있는 어린 소녀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물에 집어던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장면의 일화로부터 이어진다. 주인공 아나가 이 삭제된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왜 그 착하던 괴물이 불쌍한 여자 아이를 죽였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언니 이사벨에게 물어보면서 영화 벌집의 정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줄거리
1939년 프랑코 독재 정권이 들어 선 이듬해, 남편, 아내, 어린 두 딸로 구성된 한 중산층 가족이 시골 별장으로 이사하여, 현실을 외면한 각기 자신만의 세계의 빠져든다. 특히, 순진한 여섯 살짜리 주인공 아나는,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본 후, 자신의 호기심과 언니의 기만에 이끌려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며, 친구가 될 프랑켄슈타인을 찾고자 한다. 결국 이러한 추구는, 아나가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현실 안에서 실현될 수 없는 허상으로 드러난다.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 정권 막바지에 빅또르 에리세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프랑코 독재 정권이 들어 선 이후, 고립된 스페인인들이 겪었던 억압과 기만의 현실을, 작품 전반에 걸친 짙은 상징과 은유를 통해 심리적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