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사랑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1년 후에 재회하게 되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감독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젊음의 사랑과 방황을 묘사한 드라마다.
니나와 대리우스는 우연히 술집에서 만나게 된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만, 상처입기 두려운 두 사람은 이내 헤어지고 만다. 니나의 전 남자친구가 찾아오게 되고, 이를 대리우스에게 상의하지만 대리우스는 진지한 이야기를 피했던 것이다. 니나는 어떤 상점에서 여자와 함께 있는 대리우스를 보고는 대리우스 친구인 헐리우드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헐리우드와 니나의 사이도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1년 후에 대리우스와 나나는 그 술집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 둘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청년은 모두 잃고 말았다..충성을 맹세했던 조국도.. 사랑을 약속했던 연인도..

저는 1975년 조선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김선호.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며 고향은 평양입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얼굴도 동치미처럼 찡하구 시원한 연화가 난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조선에 계신 할아버지와의 비밀편지가 발각되어 전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화를 남겨두고 말입니다.
전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이 급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신 못 만날 거란 생각에 막막해졌습니다. 그때 제 옆에 다가온 경주는 멍들었던 제 마음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화가 국경을 넘어 내려왔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오직 한 사람 저를 찾아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