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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 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 숲에는 늑대들이 들끓고 사람들이 하나 둘, 연이어 실종된다. 숲에서 발견된 시체는 야생동물에게 처참히 물어뜯긴 자국과 더불어 칼을 이용해서 정밀하게 절개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정황으로 말미암아 마을 사람들은 숲에 들어가는 일조차 엄두내지 못하고 ‘아야리스의 늑대인간’ 이야기는 일파만파로 퍼진다. 바바라와 그녀의 언니 마리아는 숲 속의 외딴 집에서 살고 있다. 두 여자는 마차에 물건들을 싣고 행상을 다니는 마누엘이 가끔 집에 들러줄 때면 어느 때보다 마음이 놓인다. 마누엘은 마리아와 연인 사이이지만 동생 바바라도 그가 오길 남몰래 고대한다. 마리아는 마누엘의 설득에 따라 함께 도시로 이사를 나가게 되고 바바라만 숲 속 집에 홀로 남겨진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바바라를 찾아온 마누엘을 보며 바바라는 기쁘기만 하고, 그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마누엘의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바바라는 언니가 도시에 닿기도 전에 숲 속에서 죽임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되고 마차 안에서 마누엘이 늑대인간이라는 단서를 찾게 되면서 그에 대한 추격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