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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고향인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 10회 Europa Concert를 DVD로 담아낸 것이다. 레퍼토리로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음악 중 우리에겐 ‘합창’교향곡으로 더 잘 알려진 ‘9번 교향곡 (Symphonie Nr. 9 d-Moll, op. 125)’과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b장조 Op. 19’가 수록되어 있다.
‘9번 교향곡’은 쉴러의 '환희에 부침'이란 시에 멜로디를 붙인 ‘환희의 송가’로 대표되는 곡으로 1824년 5월 7일 빈의 케른트네르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의 총 감독 하에 움라우프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당시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청중을 등진 채로 서있어 열광적인 박수소리를 듣지 못하자, 알토 가수인 웅가르가 팔을 잡아 알려 주어 베토벤이 돌아보고 답례했을 때 감격한 청중들이 눈물을 흘리며 더욱 열렬한 갈채를 보냈다는 일화로 유명한 곡이다.
<유로파 콘서트 2000>DVD는 뛰어난 화질과 무게감 있는 사운드의 DVD라는 매체와 Classic이라는 장르의 궁합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고전음악과 최첨단의 매체의 결합은 언뜻 생각하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DVD를 통해서 비로소 온전히 전달되는 거장의 고전음악은 예술과 과학의 혜택을 동시에 누리게 해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 10회 Europa Concert
클라우디오 아바도 (Claudio Abbado)
1993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아바도는 지휘계의 큰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이탈리안 파워의 선두주자로 선배인 줄리니에 이어 오늘날 최고의 이탈리안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이며, 그의 형 또한 파르마음악원의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바도는 이러한 음악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았다. 베르디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는 한편, 10세 무렵부터 독학으로 지휘법을 공부해 왔다. 1953년부터 피아니스트로 활동해 오면서 각종 콩쿠르의 상을 획득했는데, 그 이후 빈 국립 음악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유명한 한스 스바로프스키 교수에게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수학했고 짤쯔부르크의 모짜르테움 음악원에서 음악공부를 마쳤다. 1963년 뉴욕의 미트 로풀로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을 계기로 세계 각지의 교향악단으로부터 초청되어 신진 지휘자로서의 명성을 확립했다.
1967년부터는 밀라노의 스칼라좌에 출연, 도니제티의 <루치아>를 지휘해 센세이셔널한 성공을 거두며 일약 오페라 지휘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아바도는 1983년 카라얀 타계와 함께 베를린 필 상임 지휘자로 취임해 이 악단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연령적으로 지휘자로서 가장 원숙한 경지에 접어들고 있다. 그는 정확한 박자를 지켜나가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고, 극히 적은 루바토(rubato)가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가 아니라,선율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쓰인다. 그는 저회(低徊)취미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런 면의
신선한 감각이 강점이 되며, 특히 관현의 밸런스가 극히 자연스럽다.
아바도는 또한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유명한데, 특히 낭만, 근대, 현대 작품을 신선한 감각과 명쾌한 리듬감으로 해석해 내는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것은 불과 몇 년만에 카라얀과는 전혀 다른 베를린 필 색깔을 창출하고 있는 것에서도 증명이 된다. 또한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이끈 명장답게 그는 오페라에 있어서도 수많은 명반을 남기고 있다. 그 중에
서도 특히 롯시니의 '신데렐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등은 그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명반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
독일 베를린에 있는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1882년 벤자민 빌제(Benjamin Bilse)의‘빌제 카펠레’가 해체될 때 그 단원 54명을 흡수·재편성하여 발족. 처음 5년동안은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았으나 1887년 Hans von Bulow를 초대 상임지휘자로 임명하여 기반을 닦았다.
1895년부터 27년 동안 바이올리니스트 Arthur Nikisch가 상임지휘자로 있으면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악단으로 육성하였고 그 후 1923년부터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지휘를 맡았으며 1955년부터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이 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최고의 관현악단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1989년 카라얀이 사임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고 1998년 아바도가 더 이상 지휘자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1999년 6월 Simon Rattle이 뒤를 이었다.
1. Konzert fur Klavier und Orchester Nr. 2, B-Dur, op. 19
Piano Concerto No.2 in B-flat major, op. 19
2. Sinfonie Nr. 9, d-moll, op. 125
Symphony No.9 in D minor, op. 125 “Cho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