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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여류작가 에이미 탠이 89년에 쓴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중국계인 웨인 왕 감독이 중국계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만든 작품으로 각 네 모녀의 삶의 이야기가 가슴 저미도록 곱게 묘사하였다. 미 메이저 영화가 이처럼 아시아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는 전대미문의 일이다. 올리버 스톤이 기획하고 적극적 지원을 한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격찬 속에 흥행에서도 호조를 보여,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서 높은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사람들에게야 동양의 험난한 역사와 결혼 풍습 같은 것이 신기했겠으나 우리에게는 남의 일이 아닌 터라 더 실감난다. 모녀가 함께 보면 더 좋을 감동적인 영화. 감독 웨인 왕(아버지가 서부극 팬이라 아들 이름을 '웨인'이라 불렀다고)은 역시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중국 이민 사회의 여러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뜨거운 차 한 잔> 등으로 유명했으나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이 동양계인 출연진들은 촬영 전 한자리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부터 수다를 시작해 자리를 옮긴 2차에도 그칠 줄을 몰랐고 다음날에는 완전히 한 가족이 되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마치 이 영화에 나오는 조이 럭 클럽의 멤버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