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의 나이에 인도 상업영화에 첫 깃발을 올린다. 참신하고도 모던한 화면연출로 신진감독으로써의 면모를 갖춘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은 . 샤루칸과 까졸의 앙상블 연기가 온 인도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 이 작품은 인도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평과 상업성, 모든 면에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까삐꾸씨 까삐깜>은 카란 조하르의 두 번째 작품인데, 이 역시 첫 작품처럼 아버지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샤루칸과 까졸이 연인으로 동반 출연한다. 첫 연출작인 와 이래저래 닮은꼴인 셈.

:::작품소개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인도산 뮤지컬. 제목은 '때로는 행복 때로는 슬픔'이란 뜻으로 힌디 발음은 '카비쿠시 카비감'. 총제작비 1000만달러. 영국 250만 파운드, 미국 290만 달러, 인도 영화사상 초유의 프린트 650벌제작 배급, 총 인도 600개 상영관 상영.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소개 글. <기쁠 때나 슬플 때나>는 먼저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부모 역에 인도에서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배우 아미타브 바흐찬과 자야 바흐찬, 큰 아들 라훌과 안젤리 커플 역에 인도 최고의 흥행스타 샤루 칸과 카졸, 작은 아들 라훌과 푸자 역에는 신세대 최고의 스타 리틱 로샨과 카리나 카푸르가 캐스팅되었다. 게다가 영화배우가 왕보다 더한 위치를 누리고 대를 이어 연기를 하는 배우집안이 많은 곳이 볼리우드인 만큼, <기쁠 때나 슬플 때나>의 배우진 역시 가족관계가 많다. 아미타브 바흐찬과 자야 바흐찬은 실제 생활에서도 부부이며, 라훌의 어린 시절과 라훌의 아들 역은 샤루 칸의 실제 아들이 모두 맡아 연기했다. 라훌을 짝사랑하는 나이나 역을 맡은 라니 무케르지는 카졸과 사촌 사이. 그리고 감독인 카란 조하르는 프로듀서인 야쉬 조하르의 아들이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젊은 남녀의 로맨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어필하는 보편적인 가치다. 게다가 볼리우드 영화답게 화려하고 멋진 뮤지컬 씬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따뜻한 가족드라마이면서도 멜로와 코미디를 적절히 섞은 이 영화는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며 웃고 울 수 있는, 재밌고 웃기고 감동적인 전형적인 볼리우드 영화다.

----- 줄거리 ------
야쉬 레이찬드(아미타브 바흐찬)와 그의 아내 난디니(자야 바흐찬)는 두 아들 라훌(샤루칸)과 로한(로산)을 애정과 정성을 다해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간다. 아버지 야쉬는 장남인 라훌이 가문의 풍부한 전통과 유산을 받아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도 강한 나머지 이미 아들의 약혼녀까지 내정해둔 상태다.

반면, 아내는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남편에게 알리려 하지만, 남편의 강경함에 더 이상 말을 붙이지 못한다. 라훌은 입양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게 어떤 존경심을 넘어선 충성의 경지까지 부모에 대한 마음이 극진하지만, 신분차이가 많이 나는 서민의 딸 안젤리를 만나게 되면서 부모의 의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명랑소녀 안젤리(까졸)와의 사랑에 빠진 라훌은 그녀와 결혼을 하고 집으로 데려오지만, 아버지는 가문의 전통과 신분차이의 이유로 그녀를 거부하고 아들로 하여금 입양된 존재를 상기시켜버린다. 이에 상처를 입은 라훌은 집을 떠나고 온전한 가족은 그 이후 분열된다. 어머니는 아들이 집으로 되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둘째아들 로한에게 가족의 화합을 다짐받는다. 큰형을 찾아 완벽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로한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가족은 재결합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