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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제 48회 깐느영화제 최우수 여우조연상. 67회 아카데미에 4개 부문에 걸쳐 노미네이트되고, 미술상을 수상한 [죠지왕의 광기]는 영국 왕립 극장에서 초연되어 브로드웨이 최장기 흥행작인 [미스 사이공]을 연출한 니콜라스 히트너가 감독하고, [간디] [데몰리션맨] [섀도우 랜즈] 의 나이젤 호손, [칼리귤라]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모스키토 코스트]의 헬렌 미렌, [핫 오브 파이어] [낯선 사람과 춤을] [하나를 위한 이중주]의 루퍼트 에버리트가 열연했다. 1760년부터 1820년까지 60년간 영국을 통치했던 죠지 3세가 재위 30여년이 되던 1788년 갑작스럽게 정신병에 걸린다.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은 영국 최장기 집권인 60여년의 죠지왕 집권기간 중 미국 땅을 잃고, 의회권력은 신장했다. 갑자기 왕이 기괴한 행동을 시작하자 왕위를 넘보여 살만 쪄가던 황태자의 지루한 일상은 그 누구보다 바빠지고, 사랑하는 남편 옆에서 열다섯의 왕자와 공주를 두었던 샬롯 왕비는 비탄에 빠진다. 그 누구보다도 위풍당당했던 죠지왕의 잠옷 바람으로 왕실을 뛰어다니고 왕비의 시녀를 자빠뜨리고 왕실 음악회를 망치자 신하들은 정신이 없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영국영화 신드롬의 시작이 되었던 영화 [죠지왕이 광기]. 2백여년전의 영국 왕실이 무대인 [죠지왕의 광기]는 현재의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우뚝 선 모습으로 제국을 통치하던 왕은 갑자기 이유 없이 정신병에 걸린다. 왕의 측근들은 이 기회에 한자리를 잡아보려는 속셈으로 황태자의 주변을 맴돌고, 정치인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정신이 없다. 날카로운 풍자와 탄탄한 작품성이 이 유쾌한 코미디를 깊이 있게 만든다.
< 줄거리 >
집권 30년째에 접어든 죠지왕, 슬하에 열다섯의 왕자와 공주를 두었고, 사랑하는 샬롯 왕비의 극진한 보좌를 받고 있는 그는 카리스마적인 전횡으로 영국을 주무르고 있다. 황태자는 기약 없는 왕좌를 넘보고 있고, 신하들은 막강한 왕권에 고개만 숙이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죠지왕의 기괴한 행동이 시작된다. 잠옷 바람으로 왕실을 누비고, 왕비의 시녀 펨브로크 부인을 자빠뜨리고, 궁전 연주회에서는 무대에 뛰어 올라 말도 안 되는 지휘 솜씨를 선보인다. 하녀의 방에 들어가 "대영제국을 위해"를 외치며 오줌을 누는 등 평온하던 30년은 자취를 감춘다. 죠지왕이 광기가 더해갈수록 황태자는 신이 난다. 늙어빠진 궁정의원에게 죠지왕을 맡기고 섭정권을 따내기 위해 정치인들을 정치편으로 끌어 모은다. 죠지왕에게는 어느 누구도 접근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샬롯 왕비 마저도.. 죠지 왕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가고, 황태자는 섭정권을 따내기 위해 분주하고, 의회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와 뻬앗으려는 자로 나뉘어 권력 쟁탈전이 벌어진다. 마침내 황태자의 의도는 성공가도를 달린다. 섭정권을 선포하자는 법안이 준비되어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샬롯 왕비가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