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가의 기본사상을 확립시킨 3명의 철학가 가운데 한 사람이며, 도가 경전인 "열자"의 저자로 전해진다. 열자는 우주 밖 태초의 천지개벽,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자연법칙, 만물의 생성과 소멸, 꿈과 현실 등에 대해 문제를 던지며 현묘한 원리를 풀자고 하였다. 모두가 각기 다르게 태어나지만 죽음은 동일하니, 천성대로 즐기며 놀 뿐, 명분을 지키느라 실질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하여, 지극한 향락주의를 펼치기도 한다. 그는 도가의 주요사상가인 노자나 장자와는 달리 인간의 미래는 운명이 아니라 주로 인과관계에 의해 결정 된다고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