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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영국이 독일에게 굴복하자 몇몇 뜻있는 젊은이들이 지하조직을 결성, 파시스트에 대항하던 혼란과 두려움의 시기에 불운한 사랑의 꽃을 피우는 헬렌과 장. 의상실에서 일하는 헬렌은 풍족한 삶이 보장된 미래를 내던지고 스스로 공장 직공의 길로 들어선 장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를 갈구한다. 독일의 침략으로 전쟁이 발발, 장이 자원하여 전쟁터로 나가자 참기 어려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헬렌. 그녀는 장을 전방에서 빼오기 위해 애쓰지만 그는 오히려 그런 그녀를 못마땅해 한다. 그의 무사함을 빌며 살아가는 그녀에게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그녀에게 깊이 빠진 독일장교 버그만. 헬렌의 부탁으로 장의 일을 돌봐주었던 버그만은 그 일이 자신의 인사 기록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게 되자 괴로워한다. 그 무렵 독일에서 급파된 장군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레지스탕스 내부에서 은밀히 진행 중임을 알게 된 헬렌은 장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위험한 그 임무를 떠맡는다. 그 임무란 암살에 사용될 총을 몰래 장군이 묵고 있는 호텔로 반입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