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 대한 무모하고도 광기에 찬 로케이션을 감행했던 베르너 헤어조크의 <피츠카랄도> 제작과정을 담고 있다. 레스 블랑크의 최고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독일의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그가 아마존 밀림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기 위해 배를 산으로 옮겼다는 실제 인물을 다룬 “피츠카랄도”라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베르너 헤어조그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의 열정과 신념을 당사자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피츠카랄도의 주연을 맡았던 베르너 헤어조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클라우스 킨스키와 스텝, 아마존 원주민과의 대화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베르너 헤어조그의 영화 촬영에 대한 집념은 거의 광인에 가까웠으며 흔한 메가폰도 없이 현장을 통솔하고 현장 책임자가 배를 산으로 끌어 대기는 너무 위험이 크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한다. 악조건 속에서 주연이 바뀌고 비행기 사고까지 터진다. 그리고 영화는 헤어조그의 작품제작 과정만을 담지 않고 주변 원주민의 일상도 같이 실었다. 베르너 헤어조그는 피츠카랄도 촬영이후 아마존 원주민에 대한 인권 침해라는 죄목으로 법정에 선다. 개인의 신념을 위해 엄청난 나무들이 훼손되었고 많은 인력이 위험에 처한 상태로 노동에 동원되었었다. 배를 산으로 끌어 올리려는 산의 경사도가 너무 가파라서 만약의 사고시 많은 인명의 손실이 불 보듯 보이는 인권을 완전 무시한 개인의 아집이었던 것이다. 결국 배는 산으로 끌려 올려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