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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라는 별명의 낯선 이에게 초대된 네 명의 수학자.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건 1분 이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사방이 오그라드는 밀실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압사당하기 전에 주어진 수수께끼를 푸는 것뿐! 위대한 수학자들의 이름을 딴 캐릭터들과 복수를 꿈꾸는 지능범 사이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두뇌 게임 스릴러.
1742년 수학자 크리스찬 골드바흐는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를 합한 숫자라는 걸 알아냈다.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이다. -C. 골드바흐] 골드바흐는 당시 최고의 수학자였던 오일러에게 자신이 알아낸 것이 일반적인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오일러는 골드바흐의 질문은 둘로 나누어 정리한다.[2보다 큰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5보다 큰 홀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
두 번째 정리는 1937년 러시아의 '이반 비노그라도프'가 증명했다. 남아있는 건 2보다 큰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느냐는 정의.
이건 '골드바흐의 추측'이라고 불려진다. 아직까지도 골드바흐의 추측은 증명되지 않은 채 난제로 남아있다.
**컴퓨터가 만들어진 이후 400조 자리의 짝수까지 계산해 보았지만, 골드바흐의 추측은 어긋나지 않았다. 하지만 수학에서 정의라고 말하는 것은 단위가 아니라 정확성의 문제인 듯 하다. 100까지의 숫자라고 하더라도 증명 공식만 완벽하면 그건 100이후의 숫자에도 해당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3주 후에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할 예정이던 한 대학생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누군가 기숙사에 침입해 그의 발표 자료를 모두 없애버린 것이다.
4달 후...한 수학자가 편지를 한 통 받게 된다.
[귀하께서 다음 문제의 정답을 내신다면, 이번 주말에 있을 천재 수학자들의 모임에 초대받게 되십니다. 페르마 올림]
5-4-2-9-8-6-7-3-1
열흘 안에 나열된 숫자의 패턴을 알아내야 한다. 모임의 주최자인 '페르마'는 문제를 맞춘 네 사람에게 모임 장소를 알려준다.그는 핸드폰은 두고 올 것을 요구하며, 네 사람에게 수학자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라며 정해준다.모임에서는 서로의 신상에 대해 정보를 나눠서도 안된다.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들의 게임이 목숨을 담보로 한 죽음의 게임으로 진전되어 감을 알았을 때 이들 모두는 의문을 갖는다. 누가, 왜?
하지만 그 해답 역시 그들 구성원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수학 공식처럼 인생에도 인과 관계가 있어 그 해답이 이들 네 명의 생활과 밀접하게 운명의 끈으로 얽혀 있었고 이제 절대 고립의 작은 공간 안에서 그들은 그 인생의 매듭을 풀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