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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현실 그리고 삶과 죽음 그 경계.
시계 제조공 줄리앙은 공원 벤치에 앉아있다가 1년 전쯤 잠깐 만났던 여자 마리가 흉기를 꺼내 드는 꿈을 꾼다. 꿈에서 깨어난 줄리앙은 한 골동품을 갖게 되는데, 마담X라는 여자가 그 물건을 되돌려달라고 요청한다. 줄리앙은 매력적인 마리와 동거를 시작한다. 마리는 기이한 행동을 하고, 마담X의 정체는 여전히 수수께끼이며, 마리의 전 애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줄리앙의 일상은 혼란에 빠진다. 줄거리를 쉽게 요약하기 힘들 정도로 종횡무진 흘러가는 영화. 프랑스의 영화운동 누벨 바그 세대에 속하는 자크 리베트는 자신의 13번째 영화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꿈 사이를 헤매는 듯한 모호함을 선사한다. 리베트의 영화적 동지 파스칼 보니체르가 각본을 썼다. 총 4부로 구성된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는 시종일관 꿈과 현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진행된다. 엠마뉴엘 베아르가 ‘누드 모델’에 이어 또다시 리베트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