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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1959년 베를린 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폴란드 영화사의 걸작
한 남자가 야간열차에 탑승한다. 열차표를 분실한 그는 그 자리에서 비어있는 열차의 객실 2개를 한꺼번에 예약한다. 그는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데 그 객실로 같은 칸의 표를 가진 여인이 한 명 찾아와 자기 자리라고 주장한다. 열차 차장의 중재로 여인이 남의 표를 대신 사 온 것으로 판명되지만 남자는 동행을 허락한다. 그 무렵 매스컴엔 도주중인 살인자의 기사가 실리고 모드 그 사건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서지 않던 역에서 기차가 세워지고 불심 검문으로 기차에 오른 형사들의 검문으로 그 남자는 살인자의 혐의를 쓰고 붙잡혀 격리된다. 같은 방을 쓰던 여자는 집요하게 따라 붙던 스토커가 있다. 이 영화의 압권은 일련의 사건 속에서 벌어지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인간 심리 묘사이다. 멋지게 생겼으나 어딘가 모르게 우수에 젖은, 그리고 쫓기는 듯한 불안감에 젖은 남자를 향한 사람들의 시각은 다 다르게 묘사된다.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옆 칸의 유부녀, 인사를 건네는 중에도 끊임없이 궁금해 하는 남자들...그리고 전혀 남들에게 관심이 없는 젊은 청춘 커플.....같은 칸에서 예정에 없던 동행을 해야 했던 여자의 사생활, 그리고 둘은 사랑에 빠져 들어가고 있을 것 같다는 예감. 그러다가 남자가 살인자로 몰리면서 변해 버리는 사람들의 시선.
1959년 베를린 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폴란드 영화사의 걸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만희 감독이 만들었던 기적이란 영화가 이 영화의 표절 작품이라 하여 한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나아가 그 시절엔 폴란드가 공산권 국가여서 이만희 감독이 사상 성까지 의심받는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져 곤욕을 치렀었던 화제의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