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uild A Dinosaur (Making Film)

Episode.1 New Giants(방영제목: 75톤의 지배자)

이 시리즈는 가장 인상적인 공룡들의 서식지였던 남반구 대륙을 탐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들은 다른 공룡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거대한 몸집을 가진 공룡들로, 이 상징적인 괴물 공룡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알려지지 않은 대륙이었다. 이 대륙은 수십 년 동안 비밀을 모래와 바위 속에 품어오다가, 근래에 들어서야 비로소 티렉스보다 더 커다란 두 종류의 거대 포식자들의 모습을 드러내어 주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스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이 거대 공룡들이 어떻게 나란히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조명해본다. 남미에 살았던 한 거대 공룡은 단 하나의 척추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크기는 인간의 키보다 컸다.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이 거구는 아르헨티노사우루스로, 몸무게가 디플로도쿠스의 7배에 달했다. 아르헨티노사우루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마푸사우루스라는 새로운 공룡이 출현하기 전까지, 이 거대한 괴물 공룡에 대적할 공룡은 아무도 없었다.

Episode.2 Killer Elite(방영제목: 킬러 엘리트)

두 번째 에피소드는 포식자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이번 편의 여정은 1억 5천만 년 전, 전설적인 알로사우루스와 같은 거대 포식자들이 맨 처음 지구를 지배했던 쥐라기 시대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거대 포식자들은 땅 위에서만 살았던 게 아니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덩치로 바다 속을 군림했던 프레데터-X라는 놀라운 포식자가 존재했다. 대양에서부터 땅 위에 이르기까지, 이들 거대 포식자들은 대단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이들의 몸집이 가진 이점은 생사를 가르는 순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인이었고,
포식자-먹이 관계로 묶인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는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육식공룡의 출현 시기가 도래했다. 백악기 말, 지구에는 새로운 사냥꾼 공룡들이 널리 번성했다. 지구의 남반구 대륙은 강력한 힘과 근육을 가진 마준가사우루스와 같은 아벨리사우리드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에 반해 북반구 대륙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와 같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지배하고 있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의 고유 영역을 통치하는, 치명적인 사냥꾼 공룡이었다. 이들의 이빨은 다른 어떤 공룡의 이빨보다 날카로웠으며, 이들은 무리를 지어 사냥하기도 했다.

Episode.3 Alien World(방영제목: 새로운 포식자들)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새로운 종류의 희한하고 놀라운 공룡이 등장한다.
최근 연구에서 이 공룡들은 생존을 위한 탁월한 적응력을 드러내었다.
에피덱시프테릭스는 깃털과 진기한 뻐드렁니를 가지고 나무 위에서 생활했고, 미크로랍토르는 근사한 네 장의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았다. 이 공룡들은 공룡과 조류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우리의 공룡에 대한 이해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다른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한 공룡들도 있었다. 섬의 삶에 놀랍도록 잘 적응한 매기야로사우루스나, 육식을 포기하고 채식 공룡으로 진화한 노트로니쿠스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공룡들이 더욱 다양하고 특이한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은, 이들이 단지 지구 전역에 널리 퍼진 것에 그치지 않고, 1억 6천만 년 이상 이 곳의 삶을 지배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에는 본 적 없는 이 특별한 공룡들을, '공룡의 땅'에서 마침내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