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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내부의 권력 투쟁과 이를 이용해서 조폭 정리에 나서는 FBI와의 두뇌 싸움.
이제는 식상해버릴 법도 한 미국 갱스터 무비의 정석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찰리 채플린 식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더해진다면 어떤 해답이 나올까? 결과는 바로 <코르키 로마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르키 로마노>는 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조폭 코미디의 열풍과 맥을 같이 하는 영화다. 미국 최고의 마피아 로마노 패밀리가 등장하지만, 그들은 등골 서늘하게 무섭다기 보다는 독특한 캐릭터이고, 조폭과 FBI라는 양대 액션 세력이 영화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 만큼,
틈틈이 시원한 액션이 쏟아져 나온다.
주인공인 크리스 카탄은 코미디 스타의 산실인 인기 TV쇼“Saturday Night Live”로 대스타가 된 코미디언. 지칠 줄 모르는 애드립으로 연민이 가면서도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연기를 펼치고, 광고계의 신선한 감각을 고스란히 옮겨온 신인 감독 롭 프릿의 기막힌 반전은 관객의 허를 찔러 재미를 더해준다.
그룹 아하의‘Take On Me’나 더티 댄싱의 삽입곡으로 큰 인기를 모은‘(I’ve Had) The Time Of My Life’, 아니타 워드의‘Ring My Bell’, 냇킹 콜의‘LOVE’등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인기 팝송들도 DVD의 뛰어난 음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1차원적 유머에 맘껏 웃을 수 있는 영화이다.
슬랩스틱 코미디로 무장한 화끈한 아메리칸 갱스터 코믹 무비
소박하고 선량한 수의사 지망생 코르키 로마노.
어느날 그는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지내온 그의 가족으로부터 부름을 받는다.
그의 가족은 마피아계에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로마노 패밀리. 조직내의 배신자가 비밀을 빼내 FBI에 넘기는 바람에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게 된 로마노 패밀리는 급기야 코르키에게 FBI 요원으로 위장 잠입해 아버지에게 불리한 증거를 빼내오라고 요구한다.
완강히 거절하는 코르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가짜 ID카드와 이력서가 꾸며지고 마침내 코르키는 하버드대 졸업장에 무술 유단자, 5개 국어에 능통한 FBI요원 피숑으로 변신해 FBI로 출근한다.
코르키는 어서 증거를 찾아 하루라도 빨리 FBI빌딩에서 빠져 나오고 싶지만 FBI는 쉴 새 없이 일거리를 만들어 주고 좌충우돌 해결해나간다.
그러나 그를 의심하던 베테랑 FBI요원에 의해 드디어 덜미가 잡히면서 일대소동이 벌어지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