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축구의 신이었고, 축구는 그의 전부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발생한다. ‘신의 손’이라는 오명과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도 함께 가진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탄생한 바로 그 경기였다. 칸 영화 제 3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는 인간 마라도나를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아직까지 그에 대해 제대로 담은 작품이 단 한편도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시작한 작품은, 당당한 척 살고 있지만 수 많은 사건 사고로 더 유명한, 그러나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영원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인간 마라도나를 제대로 그리기로 한다. 자신과 가장 가깝게 닮은 인물이라 생각한 바로 그 사람을. 하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의 삶과 사상을 관통하는 공통점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