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태풍 The Last Tycoon. 마지막 거물은 76년에 만들어졌지만 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확히는 뉴욕의 영화산업이다. 30대의 로버트 드니로의 상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버트 드니로는 성공한 영화 제작자(?)로 나오는데 비교적 젊은 나이로 영화제작 전반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무척 바쁘다. 하지만 실제 그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돈 있는 사람들이고 결국은 그들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피츠제랄드가 한때 헐리우드에서 영화산업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때 경험을 살려 쓴 책이고 그는 책을 쓰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 책은 결국 완성되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 영화화 된 것이다. 원래는 주연으로 잭 니콜슨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 드니로보다 더 눈에 띄는 사람은 캐서린 역할의 잉그리드 볼팅이다. 하지만 잉그리드 볼팅은 영화배우를 그다지 오래하지는 않았다. 주로 모델 생활을 했다. 발레를 했었고 지금은 요가학원을 운영하며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