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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 시대, 명문가의 규수인 축영대는 서원에 가서 글공부를 하고 싶어 하지만, 부모님은 축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반대한다. 하지만 축영대는 부모님을 설득해 남장을 하고 항주 서원에 들어간다. 축영대는 함께 공부하게 된 양산박과 마음이 통해 의형제를 맺고 가깝게 지낸다. 그러는 사이, 축영대의 마음속에는 양산박에 대한 연정이 싹트지만 남장을 하고 있어서 섣불리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받고 축영대는 서원을 떠나게 된다. 축영대는 떠나기 전, 양산박에게 넌지시 마음을 고백하지만 양산박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다. 축영대가 떠난 뒤 울적해 하던 양산박은 축영대가 여자란 사실을 알게 되고 구혼을 하러 축영대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축영대의 부모는 가난한 집안 출신인 양산박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축영대는 부모님의 강요에 못 이겨 부잣집 명문가의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 되고, 양산박은 큰 충격을 받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