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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일에는 관심이 없고 풍류를 즐기는 데에만 몰두하던 젊은 황제는 남쪽 지방에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평민으로 변장하고 길을 나선다. 그곳에서 황제는 술집 주인의 여동생인 봉이 낭자한테 첫눈에 반해 사랑을 나누지만, 신하들이 자신을 찾아오자 다시 돌아오겠다는 기약만 남기고 떠나 버린다.
봉이 낭자는 황제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지만 궁으로 돌아간 황제는 그새 봉이를 까맣게 잊고 만다. 황제가 떠난 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봉이 낭자는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며 힘든 나날을 보내다 시름시름 앓고 만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의형제 대우는 황제를 찾으러 나선다. 대우는 봉이 낭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소문을 퍼트리고, 드디어 황제를 만나게 된다. 황제는 뒤늦게 봉이 낭자를 궁으로 데려오기로 하지만, 약해질 대로 약해진 봉이 낭자는 힘든 여행길을 견디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