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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재즈의 선율이 흐르면 하바나의 연인은 사랑에 빠진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과 눈부신 태양이 있는 곳.
신이 축복하고 인간이 저주한 도시 하바나.
재즈의 자유를 생명처럼 여기는 아투로 산도발(앤디 가르시아 분)... 그러나 혁명의 피비린내가 감도는 하바나는 그의 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 그는 탈출을 꿈꾸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여인, 혁명을 위해 가슴의 상처까지 묻어온 그녀와의 만남은 그를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드라마로 이끈다.
두 여인을 사랑으로 이끈 곳은 가을 하늘에 맞닿은 텅 빈 운동장. 한줄기 바람만을 사이에 둔 채 서로를 응시하는 두 사람. 그 사이에 흐르는 유일한 대화는 그녀, 마리아넬라를 위해 지은 연주곡 ‘마리아넬라’의 애잔한 트럼펫 선율뿐. 그러나 그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그녀에겐 생의 전부를 건 모험이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과 신념, 생명까지 받쳐야 한다. 금단의 도시에서 금지된 사랑을 선택한 그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