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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난 하나가 될 운명이었죠. 처음 만났을 때 그걸 깨달았죠.
아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건축가 샘은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아들 조나와 함께 시애틀로 이사한다. 조나는 그곳에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해 엄마를 잃고 슬퍼하는 아버지를 위해 새 엄마를 구해달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듣던 여기자 애니는 이미 약혼했지만 얼굴도 모르는 그 남자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방송이 나간 후 전국 각지에서 샘에게 편지가 쏟아지고, 애니는 운명의 힘에 이끌려 약혼자까지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가지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샘을 보고 오해하고 돌아온다. 애니는 운명적인 만남이란 있을 수 없다며 월터와 행복한 삶을 꾸리려하지만 결국 작별을 고하고 만다. 조나는 아빠에게 온 수많은 편지 중 “2월 14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고 싶다” 는 애니의 편지를 고르고, 편지의 그녀를 아빠와 만나게 하기 위해 혼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