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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의 샘>은 프랑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의 귀중한 우물을 둘러싸고 3대에 걸쳐 펼쳐지는 인간의 탐욕과 암투를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영화 100년사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고 평가 받았다. 불세출의 배우 이브 몽땅을 비롯, 세자르 남우주연상을 받은 다니엘 오떼유, 제라르 드 빠르디유와, 그의 실제 부인 엘리자베스 드빠르디유, 그리고 주인공 마농역의 엠마누엘 베아르까지, 프랑스 대표 배우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미 영화 비평가협회 작품상 및 시네마 아카데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끌로드 베리 감독은 배우에서 감독, 제작자, 극작가로 다양한 영화적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편견이나 근심을 코믹하고 드라마틱하게 연출해냄으로써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제라드 드 빠르디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중의 한 사람인 제라르 드 빠르디유는 프랑스 뿐 아니라 <그린카드> <마틴 기어의 귀향>등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1965년에 데뷔한 이래 출연한 작품이 무려 100편이 넘는다. 1990년작 <시라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그 해 깐느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최근 출연한 작품으로는지난 봄에 국내에 개봉한 <비독>이 있다.
프랑스 영화사 100년의 자존심을 지킨 작품!
1920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병역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위골랭은 백부 세자르의 집 근처에 정착하고 카네이션 재배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자신의 땅에는 물이 없는 것이 불만인 위골랭은 인접한 카모완 가(家)의 토지에 샘이 있음을 알고 세자르와 음모를 짜고 그 땅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막아버린다. 이때부터 샘을 배경으로 한 3대에 걸친 애증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땅의 주인이자 한때 세자르의 연인이기도 했던 플로레트가 죽고, 땅을 물러 받은 장은 딸과 아내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온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쟝은땅을 위골랭에게 저당 잡히고, 우물을 파려 한다. 그러나 장은 다이너마이트로 암벽을 폭파하던 중에 그만 사고로 죽고 만다. 죽은 장의 아내 에이메와 딸 마농이 집을 떠나려 하자 위골랭과 세자르는 막았던 샘을 도로 트는데, 마농은 그 장면을 보고 경악한다.
어린 마농의 절규를 뒤로하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세자르와 위골랭은 카네이션 재배에 성공하고, 그곳에 홀 로남아 양치기 처녀로 성장한 마농은 마을 주민들까지 아버지를 죽게 한 공범으로 여긴다. 위골랭은 우연히 마농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위골랭은 세자르에게 자신이 마농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마농은 그를 피한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대화 속에 아버지가 샘을 파다 죽게 된 세세한 경위까지 알게 된 마농은 마을 사람과 위골랭, 세자르에 대해 복수를 다짐한다. 어느날 그녀는 염소를 구하려다, 우연히 샘의 근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던 그녀는 샘의 근원을 막아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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