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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져 헤드>와 <피노키오>가 접목된 암흑의 영화세계.....“The Guardian”
백년 전 영국에서 떠돌던 꼬마 난쟁이 ‘톰 썸’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불멸의 동화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 <톰 썸의 비밀 모험>은 단순한 옛날 이야기나 공상을 그렸다기보다 동화의 테마를 대담하게 변형시킨 이야기이다. 다시 말해서 ‘거인’과 ‘난쟁이 마을’ 이야기를 후기 산업화 사회에 접목시킨 색다른 이야기인 셈이다.
파일럿으로 만든 10분짜리 예고편이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제작비를 끌어 모아 만들게 된 <톰 썸의 비밀 모험>은 점토나 인형 등으로 만든 주인공을 프레임마다 조금씩 움직여 찍으면서 촬영하는 기술인 ‘픽실레이션’ 을 혁신적으로 이용한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를 제작한 ‘볼렉스 브라더스 Bolex brothers’는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아드만 스튜디오’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있으며,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의 수상 경력만도 만만치 않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세트에서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의 유별나고 독특한 캐릭터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시간이 정지된듯한 저승세계와 괴기함이 넘치는 이상한 나라를 창조해내고 있다. 이 작품은 <월레스와 그로밋>이 보여준 순진 무구함의 세계와는 정반대 선상에서 애니메이션 분야가 일구어낸 놀랍고 두드러진 진일보라 하겠다. 이 작품은 런던 상영 후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전세계에 배급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옥 같은 암흑 세계 지옥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동화!
거인들이 득실거리는 으시시한 세계에서 태어난 난쟁이 ’톰 썸‘... 톰은 빈곤한 삶에 찌들어 있던 부모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커간다. 아버지는 불쌍한 톰을 위해 버려진 인형의 가구며 옷가지를 찾아 썩어가는 도시의 거리를 배회한다. 그리고 공포가 살며시 거리를 엄습하면서 신기한 난쟁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결국 정부에까지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