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들이 산 사람을 돌봐준다고 믿는 노인 아이너는 아들의 사망 후 충격으로 아내가 떠나고 홀로 사는 와이오밍의 목장주다. 곰의 공격으로 불구가 된 오랜 친구 미치를 돌보는 일과 아들의 묘지에서 매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의 유일한 소일거리다. 아들이 남긴 추억속에 살고 있는 아이너에게 어느날 오래전에 떠난 며느리가 자신도 모르는 손녀를 데리고 나타난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들을 며느리 탓으로 돌리며 며느리는 용서하지 못하는 아이너는 탐탁지 않아 하면서도 이들에게 숙소를 마련해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들을 빼닮은 소녀와 유대감이 싹트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