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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 알렉 램지(켈리 레노)는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화물칸에 실려 있는 검은색 야생마를 발견한다. 그날 밤, 알렉은 아버지가 카드 게임에서 딴 주머니칼과 알렉산더 대왕의 애마 조각상을 건네받고는 행복하게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면서 배가 침몰한다. 천만다행으로 검은 말에 매달려 표류하던 알렉은 다음 날 아침 무인도에서 눈을 뜬다. 그 후 알렉을 어색해하며 섬 주변을 맴돌던 검은 말은 코브라의 위협에서 알렉을 구해준다. 이를 계기로 알렉은 검은 말에게 ‘블랙’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알렉과 블랙은 친구처럼 지내면서 신뢰를 쌓아간다. 얼마 뒤 이탈리아 선원들에게 구조된 알렉은 블랙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이웃의 늙은 조련사 헨리(미키 루니)는 블랙을 한눈에 알아보고는 경주용 말로 길들이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