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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붉은 살의 (1disc) (Intentions Of Murder, 1964)

소 비 자 가 :22,000 원

판 매 가 : 21,600 원

할 인 금 액 : 400( 1.8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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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 제작사 또는 공급자 : Janus film
  • 이용조건, 이용기간 : 15 이상 이용가,미디어 재생가능한 플레이어 보유시/제품 훼손전까지
  • 상품 제공 방식 : 출시사에서 제작한 방식의 미디어
  • 최소 시스템 사양, 필수 소프트웨어 : DVD/Blu-Ray/CD 등 구동가능한 플레이어
  • 청약철회 또는 계약의 해제,해지에 따른 효과 : 제품 미개봉에 따른 제품만 반품 가능, 개봉시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한 반품 불가(복제 가능성)
  • 소비자 상담 관련 전화번호 : 티미디어 (02-706-8383)

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갈보의 딸, 못난이 뚱보, 구박받는 아내였던 여자의 인생 역전기

여기 3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은 역사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출장 떠나는 남편과 그의 아내(주인공), 그의 어머니이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한편이 되어 아내를 구박하고, 아내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그 구박을 다 받고 있다. 그리고 한 수상쩍은 남자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채 그들의 곁에 얼쩡거리고 있다.

구박받던 그 여자는 남편을 배웅한 뒤 집에 돌아와 귤을 까먹으며 가계부를 쓰다 잠든다. 그때 한 남자가 집에 침입해 여자를 강간한다. 그 역사에서 얼쩡거리던 남자였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 양잠을 하는 집에서 자란 그녀는 누에를 사타구니 근처에 올리고 꿈틀거리는 촉감을 즐기고 있다. 성적 이미지다. 그러고 놀던 주인공은 한 늙은 여자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구박을 받는다. 구박하던 여자는 바로 현재의 시어머니이다.
삐쩍 마른 늙은 남편은 폐병환자였다. 병구완이 주인공의 일상이다. 주인공의 슬픈 과거가 하나 둘 드러난다. 장래의 시어머니는 젊은 날의 그녀에게 "너의 할머니는 내 아버지의 첩이었고, 너의 어머니는 술집여자다. 너는 더러운 피를 받았다"며 인격모독을 퍼부어 댄다. 그 여자는 장래의 시어머니 집에 얹혀 살다가 우연찮게 그녀의 아들과 관계를 맺어 사실혼 관계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폐병환자 남편은 도서관 직원인데 거기서 불륜관계인 여성과 노닥거리고 있는 중. 불륜 녀는 그 남자에게 주인공을 내쫓고 자기를 아내로 맞아달라고 조르지만 남편은 불륜 녀를 자기 집으로 끌어들이기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도마뱀 같은 강간범은 그 여자가 혼자 집에 남은 사이 또 다시 침입해 강간한다. 반항하는 그녀에게 달궈진 다리미를 들이대며 위협한다. 다리미 밑면으로 겁에 질린 그녀의 얼굴이 비친다. 그녀가 자아를 잃고 자기 모습은 가정주부의 일상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었다는 상징으로 읽힌다. 다리미로 협박하는 강간범은 그녀에게 "너의 초라한 삶을 눈으로 직접 보라"며 협박하는 듯 하다. 두 번이나 몸을 빼앗긴 그녀는 또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어린 아들이 엄마를 찾으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자살을 포기한다. 자기와 같이 살자고 하는 강간범의 협박에 못 이겨 그가 지정하는 열차에 동승한 여자. 가자! 못 간다! 실랑이를 한다. 그 와중에 그 남자는 중병을 앓고 있어서 비상 약을 복용하지 않고는 죽게 될 환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그 남자와 여관에 머물면서 사랑을 나누고 그 남자가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있었음을 안 여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집요하게 여자의 일상에 끼어들어 가정을 버리고 자신과 도망가자는 요구를 하는 그 남자의 출현은 남편의 의혹을 사고 여자는 얻어맞기까지 한다.가정을 버릴 결심을 하고 그 남자를 따라나서는 여자. 함박눈이 퍼붓는 산간마을에 내려 그 남자의 뒤를 따른다. 그들의 뒤에는 불륜장면을 포착해 그 여자를 내쫓고 가정을 빼앗으려는 남편의 불륜 녀가 카메라를 들고 뒤쫓고 있다.그 남자를 따라가는 듯 했던 장면은 급 반전한다. 비상 약을 달라고 하는 그 남자에게 "약은 없다. 내가 버렸다"고 말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남자와 함께 살려고 동행한 게 아니라 그를 죽이기 위해 그런 것이었다. 파파라치 노릇을 하던 불륜 녀는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있다가 차에 치여 죽는다. 주인공이 임신했음이 알려지자 시어머니는 주인공을 이제 정식 며느리로 인정하겠다고 말하면서 구박을 멈추고 살뜰히 챙긴다. 남편도 아내를 무뚝뚝하게나마 아껴준다. 가정에는 화목이 찾아온다. 그러나 누구의 씨인가? 강간범이 뿌린 씨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오쟁이를 지운' 것이다. 인류학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다운 설정. 멸시와 조롱 속에 살던 불쌍한 주인공은 세상 누구도 모르고 오직 자신만이 아는 통쾌한 비밀을 감춘 채 가정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혐오스러운 남편의 씨가 아닌 사랑하는(혹은 사랑했던) 남자의 씨앗을 받아 놓고는 남편의 휘청거리는 등에 그 무거운 씨앗을 올려놓은 여자. 남편은 평생 그 사실도 모른 채 부양의 의무를 다하면서 늙어 죽어야 할 터. 그녀는 침묵하는 승리자이다. 그렇지만 법과 도덕의 문제는 남는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서 살이 찢겼던 피해자였을 뿐이다. 그녀에겐 죄가 없다. 주인공이 임신했음이 알려지자 시어머니는 주인공을 이제 정식 며느리로 인정하겠다고 말하면서 구박을 멈추고 살뜰히 챙긴다. 남편도 아내를 무뚝뚝하게나마 아껴준다. 가정에는 화목이 찾아온다. 그러나 누구의 씨인가? 강간범이 뿌린 씨였던 것이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오쟁이를 지운' 것이다. 인류학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다운 설정. 멸시와 조롱 속에 살던 불쌍한 주인공은 세상 누구도 모르고 오직 자신만이 아는 통쾌한 비밀을 감춘 채 가정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혐오스러운 남편의 씨가 아닌 사랑하는(혹은 사랑했던) 남자의 씨앗을 받아 놓고는 남편의 휘청거리는 등에 그 무거운 씨앗을 올려놓은 여자. 남편은 평생 그 사실도 모른 채 부양의 의무를 다하면서 늙어 죽어야 할 터. 그녀는 침묵하는 승리자이다. 그렇지만 법과 도덕의 문제는 남는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서 살이 찢겼던 피해자였을 뿐이다. 그녀에겐 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