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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간관계속에 펼쳐진 살인사건…오랜만에 맛보는 정통 추리극
1932년 11월, 맥코들 경과 그의 부인 실비아는 사냥 파티를 위해 친척들과 친구들을 그들의 웅장한 저택인 고스포드 파크로 불러들인다. 초대받은 이들은 엄청난 재산의 소유자로서 백작부인, 1차 세계대전의 영웅, 미국의 영화 제작자 등 영국, 미국의 상류층 인사들이다. 그들과 함께 그들의 수발을 드는 하인들도 같은 곳에 머물게 된다.
트렌담 백작부인의 풋내기 하녀 메리는 백작부인을 수행하며 고스포드 파크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저택 안에서 얽히고 설켜가며 생활해야 하지만, 상류층 귀족들과 하인들의 공간은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
귀족들이 윗층에서 화려한 응접실 파티를 벌이고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하녀와 하인들은 아래층 부엌과 복도에 모여서 자신의 고용주 서열에 따라 각자 위치를 뽐낸다.
마치 일개미와도 같이 열심히 일하는 하인계급 사이에서도 위계질서가 존재해, 식탁에서 어느 자리에 앉는가가 정해지고, 자기 이름 대신 주인의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메리는 주인들을 대신하는 각 하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너무도 얼토당토 않은 허식이라 점과 윗층, 아래층 세계가 충격적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곧 알아낸다.
화려하게 치장한 손님들이 한가로이 티타임을 갖고 저녁을 먹고 파티를 즐기는 와중, 한밤중 고스포드 파크의 주인이자 파티 주최자인 윌리엄 맥코들 경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다.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들이 현장에 나타나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범인의 정체는 쉽사리 드러나지 않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