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루이즈의 도둑맞은 그림에 관한 가설은 템플 기사단이 그랜드 마스터 채스 경기의 기념일에 매년 모여 벌인 변태적인 이교도 행위의 호흐들을 그리고 있다는 Pierre Klosskj의 소설The Baphomet에서의 영감이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서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수집가가 도둑맞아 사라진 한 장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위해 가지고 있는 그림들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고 판단해 온 이미지를 차례차례 설명해 가며 자신이 결정지은 결론에 도달한 후 마무리 되는 영화다.
두 명의 나레이터가 그림들에 대한 연결고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화면에 보이는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는 구도 사이로 걸어 들어가 평면 그림 사이를 입체적으로 느끼도록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림과 같은 배경에 사람들 사이를 거닐며 마치 그림의 구석 구석을 쓸어 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사람들 사이의 긴장감과 좀더 당시의 숨결이 와 닿는 것 같다. 그리고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그림을 해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에 연극적인 요소가 포함이 되고 그것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어떤 표현으로 하고자 하는 상징성을 부여하는지 같은 해설을 보는 것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