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1년의 기획과 2년의 아프리카 16개국 촬영, 35mm 필름 촬영, 8시간 프로그램. 웅장한 사운드와 화면으로 접하는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 미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야심작 <아프리카 시리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시각에서 아프리카를 보여주는 것으로 신의 축복이 내린 땅, 아프리카의 자연경관과 야생동물의 모습은 물론 사람들의 삶 속에서 끓어오르는 깊숙한 자연의 힘을 그린 흥미로우며 교육적인 다큐멘터리다. 전세계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음악과 함께 소개될 아프리카 시리즈는 개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도시, 읍, 시골마을 등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친밀감 있게 그려낸다.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소개되는 영상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의 힘과 아름다움, 변화의 한가운데서 미래를 창조해 가는 사람들의 영웅심을 보여준다. 각 8편으로 구성된 이야기와 함께 소개될 “메이킹 오브 아프리카”는 이 시리즈가 탄생되기까지의 흥미로운 뒷 얘기가 소개된다.
* 아프리카 시리즈 #1 사바나, 인류의 고향 / Savana Homecoming / 53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고향. 4백만년의 인간 진화가 시작된 곳, 아프리카. 이 프로그램은 고향을 찾아 떠나는 두 여인의 여행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고향'인 아프리카의 모습을 조명한다. 나이로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미혼모 앨리스는 둘째 아기를 낳기 위해 자신의 종족인 키쿠유족의 고향으로 힘든 여행을 떠난다. 의료시설도 부족하며 아이를 낳기에는 위험한 곳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키쿠유족으로 기르고 싶기 때문이다. 한편 도시에서 대학교육까지 받고 4개 국어를 하는 플로라는 사랑에 빠져 남자를 따라 탄자니아의 대초원지대로 들어왔다. 40분을 걸어가야 물을 길을 수 있고, 사냥과 채집으로 식량을 구하는 오지에서 세 아이를 기르며 살아온 그녀는 11년 만에 가족을 찾아 도시로 떠난다.
* 아프리카 시리즈 #2 사하라 여정 / Sahara Commentary / 53분
용광로와 같은 사하라 사막을 아홉 살 소년이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미국과 맞먹는 면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온의 사하라 사막에서 번영을 누려왔던 투아레그족에게 낙타를 모는 것은 곧 생존 기술을 터득하는 것과 같다. 총6개월 간의 사하라 여정은 투아레그족이 사막을 횡단, 소금을 팔아 생필품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7천년 전에는 푸른 목초지에서 가축들이 방목되었지만 강우 패턴의 변화로 사하라 사막은 이제 죽음의 악마와 싸워야 하는 곳이 되었다.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사막여행의 혹독함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부족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 아프리카 시리즈 # 3 숲의 소리
콩고분지의 심장부 카메룬은 인류가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지역으로 수많은 동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 인간이 살 것 같지 않은 이곳에 10만명의 원주민이 사라져 가는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다. 유럽인들에 의해 ‘피그미 족’이라고 명명된 이들은 스스로를 ‘새처럼 자유롭다’는 의미의 바카족이라 부른다. 반유목민인 이들은 정부의 장려에 의해 숲 밖으로 나와 살게되면서 숲을 규제하는 외부의 힘과 마찰을 빚고 있다. 아직도 사냥으로 먹이를 구하는 이들의 생활상과 한때 열대우림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개발된 가나 공화국의 수도 아크라에서 관을 만드는 목수, 아난의 생활을 통해 사라져 가는 아프리카 우림의 모습을 조명한다.
* 아프리카 시리즈 #4 에디오피아
험악한 산세로 인해 타 지역과 고립된 에티오피아는 유일하게 외세의 식민지배를 받지 않으면서 풍부한 문화유산과 유태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 이곳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을 만큼 독특한 종교유산을 가진 나라다. 이곳에서 16세 소년 킵캡은 사제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예수의 세례를 축하하는 에티오피아의 축제인 팀캣에 참여한다. 그가 팀캣에 참여하기 위해선 먼저 원로 사제들에게 그의 믿음을 증명해야만 한다. 한편 ‘새로운 꽃’이라는 의미를 지닌 수도 아디스 아바바는 이미 번화한 국제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사업수완이 좋은 거라기족 출신인 아티잔은 10세 때 고향을 떠나 이곳에서 구두를 닦으며 돈을 벌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위대한 문명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프리카의 힘을 느껴본다.
* 아프리카 시리즈 #5 사헬에 꽃피는 사랑
사하라 사막의 연안,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사랑을 위해 한 젊은 목동이 힘겨운 여행을 시작한다. 펄라니 족은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조건의 하나로 8개월에 걸친 길고 험한 여행을 성공적으로 해내야만 한다. 여행의 목적은 바로 소를 먹이기 위한 것. 강의 범람 주기가 되어 그가 다시 훌륭한 소 떼를 몰고 마을로 돌아온다면 결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메마르고 황폐한 자연 환경과 하이에나의 습격은 물론 물과 먹이를 찾아 대이동을 하는 코끼리떼와도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 펄라니 족과 함께 4천년의 역사를 지닌 사헬의 대 이동 경로를 따라 스스로 조화를 유지해 가는 신비한 자연과 각 부족의 독특한 생활상을 소개한다.
* 아프리카 시리즈 #6 빅토리아 호수
아프리카의 심장부, 대륙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지역에는 물과 대지가 사람들의 생활을 결정한다. 목동으로 태어나 학교를 졸업 후, 도시에 살던 찰스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고기잡이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생태계를 위협하는 환경의 변화와 대형어선들로 인해 빅토리아 호수에서의 수산업이 점차 위기에 몰리자 그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호수 근처의 킬롬베로 계곡은 특정한 시기에만 비가 쏟아져 건기엔 사냥꾼들의 사냥터가 되고 우기가 닥치면 농사를 짓는 생활을 한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아만다는 우기동안 농사지은 쌀로 1년의 생활을 꾸려가지만 자연의 힘 앞엔 늘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아프리카의 미래를 바라본다.
* 아프리카 시리즈# 7 잔지바르의 레퍼즈
‘스와힐리’란 아랍어로 ‘해안’을 뜻하는 말. 수세기 동안 인도양을 건너온 수많은 문명과 무역의 교류지가 되었던 이곳에서는 독특한 ‘스화릴리 문화’가 형성되었다. 섬 전체가 온통 산호로 둘러싸인 잔지바르 섬의 남자들은 대부분 어부로 일한다.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있는 이곳에서 잠수부로 일하는 이싸는 물 속에 잠수하여 문어나 고기들을 직접 낚아 올린다. 이 곳의 모든 생활은 조수 시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이싸와 그의 동료들은 고기잡이가 끝나면 레퍼츠 팀에 소속되어 축구경기를 한다. 남부 리그에서 우승한 이들은 생전 처음 탄자니아의 수도인 다레살람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 떠난다. 물고기를 잡아 배삯을 구하고 처음으로 대도시의 잔다 구장에서 경기를 갖게 된 레퍼즈 팀과 동행, 외래문명 속에서 성장한 또 다른 아프리카의 모습을 본다.
* 아프리카 시리즈 #8 남아프리카의 보물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1994년 인종차별정책이 막을 내리면서 이곳도 변화를 겪고 있다. 경제적 부의 물꼬였던 광산에서는 금값이 점차 떨어지면서 고향을 떠나 몇 십년 간을 이곳에서 일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