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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최고조에 달한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체포된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일런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적국 스파이에게도 정당한 재판 기회를 주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위해 미국 정부가 형식적으로 변호를 의뢰한 것이다. 그런데 도노반은 전력을 다해 아벨을 변호한다.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비난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도노반은 ‘법 앞에 평등’이라는 명제를 끝까지 지켜나간다. 도노반의 노력으로 아벨은 사형을 면하고 30년 형을 언도 받는다. 그즈음 CIA 첩보기 조종사 프란시스 개리 파워스 중위(오스틴 스토웰)가 소련에 붙잡히게 되고, 정보가 누설될까 두려웠던 양쪽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포로교환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이에 도노반은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비밀협상의 책임자가 되어 독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