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tional information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파트너인 무술감독 다카쿠라 에이지의 참여로 돋보이는 무협액션
백제멸망 400년 후, 찬란했던 조국 백제의 영광을 꿈꾸는 이들이 있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잃어버린 조국을 더 사랑했던 이들... 최고의 전사(戰士)로 불리웠던 이들의 이름은 “싸울아비”였다...
일본의 호소가와 지방, 난고촌이라 불리우는 곳에는 백제 유민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김진오와 고우도는 스승 황충현의 지도 아래 본국검법을 수련하며 신검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신검제작은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이에 황충현은 고우도에게 호소가와의 어부 가네마루를 찾아갈 것을 명한다. 가네마루는 원래 백제에서 건너온 검 제작의 달인이었던 것.
한편 호소가와에서 신검제작에 몰두하던 고우도의 앞에 슬프면서도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 오사메가 나타나게 된다.
그녀가 연주하는 고또의 음색은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하고, 오사메 역시 그의 거문고를 연주하고 싶어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러나 호소가와 영주의 정혼녀인 오사메는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면서 그 운명을 거역하려 하고 그 것을 아는 고우도는 애써 그녀를 잊어보려 한다.
그러나 서로의 감정을 더 이상 거역할 수 없어 결국 하나가 되고 오사메는 고우도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품이자 자신의 혈육이 아니고서는 제 소리를 내지 않는 거문고를 연주하게 된다.
오사메가 결혼식 전날 밤, 사라지자 격분한 영주 안도는 그녀를 추적한다. 사실을 알고 달려온 황충현과 김진오는 고우도와 오사메를 보호하려 안도의 무사들과 혈전을 벌인다. 그 와중에 안도와 사무라이들은 김진오와 고우도의 무예실력에 혀를 내두른다
난고촌 무사들이 숫적 열세에 밀려 패배하자 안도는 황충현의 목숨을 담보로 고우도와의 한판을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