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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여자 친구들의 우정그린 작품으로 뮤리엘 역을 연기한 토니 콜레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된 영화다. 결혼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이나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대해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웃음을 던지고 있다
못생기고 뚱뚱한 뮤리엘(Muriel Heslop: 토니 콜레트 분)은 친구 타냐(Tania: 소피 리 분)의 결혼 피로연에서 뜻하지 않게 부케를 받고 가슴 설렌다. 그러나 그 일로 친구들의 미움을 사고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드레스의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 잡히게 된다.
그녀가 살고있는 마을의 시의원인 아버지(Bill Heslop: 빌 헌터 분)는 그런 뮤리엘에게 쓸모없는 인간이라며 윽박지르기 일쑤이고, 친구들도 그녀를 따돌린다. 뮤리엘에게 삶은 너무 불공평하고 고통스러웠다. 어디 한군데 기댈 곳 없는 뮤리엘은 늘 아바(ABBA)의 노래를 들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남자와 결혼하는 환상에 사로 잡힌다.
어느 날 친구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하비코스 섬으로 휴가를 떠난 사실을 안 뮤리엘은 아버지가 심부름시킨 백지 수표를 가지고 하비코스 섬으로 그들을 따라 나선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야유만 당하던 뮤리엘은 우연히 고교동창 론다(Rhonda: 레이첼 그리피스 분)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시드니에 정착, 새 삶을 시작한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이름도 마리엘이라 고치고 고객으로부터 데이트 신청도 받으며 예전 고향에서의 한심한 자신으로부터 벗어났다는 희망을 가진다.
그렇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만은 버리지 못해 웨딩숍에 들어가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 삼기도 한다. 그러다 론다가 암으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자 그녀를 떠맡아야 되는 부담감에 시달리게 되고, 뮤리엘과 론다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독신 잡지의 구혼 광고를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려는 남아프리카 수영 선수와 결혼식을 올린 뮤리엘은 이 일로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고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온갖 부러움을 사게 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급작스런 어머니(Betty Heslop: 쟈니 드라이넌 분)의 자살과 아버지의 예고된 파산 등으로 뮤리엘은 비로소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에 잠기게 된다. 거짓된 결혼 생활을 청산한 뮤리엘은 진정한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해 눈뜨게 되고 친구 론다와 함께 포포이즈를 떠난다.
이 영화는 특히 아바의 70년대 히트곡들을 등에 업고, 호주 출신의 연기파 배우 토니 콜렛이 체중을 18kg나 늘이는 열정이 영화의 성공에 크게 작용했다. 호주 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주제곡은 국내 잘 알려진 아바(ABBA)의 댄싱 퀸(Dancing Queen)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호주 출신의 P.J 호건 감독은 이 후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등을 제작했으며, 현재는 야한 <피터 팬>을 제작 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