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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롯트 갱스부르의 사춘기 소녀의 미묘한 감성처리가 일품
일약 사를롯트 갱스부르 선풍을 일으켰으며, 영화의 주제곡도 영화 만큼의 유명세를 탔던 작품으로, 성장기 소녀의 심리적 갈등이나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얻게 되는 경험을 잔잔한 터치로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영화.
주제곡은 국내에 잘 알려진 리치 앤 포베리 (Ricci And Poveri) 가 부른 "Sara Perche Ti Amo"(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게 됐을까)로 크게 히트했던 노래다.
주연인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동양적인 이미지로 아직도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영화로 세자르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다.
귀여운 소녀 샬롯은 우연한 기회에 천재 소녀 피아니스트 클라라를 만나게 된다. 부유한 집안에 공주님처럼 자란 클라라는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동생을 돌보며 자란 샬롯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샬롯은 클라라의 생일 파티에 참가하고 클라라가 입지 않는 드레스를 입어 보면서 그녀를 부러워하다가, 마치 자신이 신데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이 클라라의 인형과도 같은 존재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세계 순회 콘서트를 떠나는 클라라를 당당한 마음으로 떠나보내고, 한층 성장한 숙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