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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의 노인은 선인봉에 올라가 죽는 고려장이라는 관습이 있는 어느 가난한 마을에 한 과부금(주증녀)이 어린 아들 구룡을 데리고 시집을 온다. 그녀를 맞은 남편 칠봉(최삼)에게는 이미 전처들이 낳은 10명의 자식이 있었다. 무당(전옥)은 이 십 형제가 구룡의 손에 죽을 거라는 점괘를 내놓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제들은 구룡을 죽이려고 독사를 풀지만, 구룡은 죽지 않고 절름발이가 된다. 이에 금은 땅을 받고 구룡과 집을 나간다. 그로부터 20년 후, 구룡(김진규)은 벙어리와 결혼한다. 십 형제 중 셋이 구룡의 아내를 유인해 강간하자 아내는 그들 중 하나를 죽인다. 십 형제 일당이 구룡에게 아내를 내놓으라 협박하자, 구룡은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인다. 그로부터 다시 15년 후,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무당은 구룡의 어머니가 아들 등에 업혀 산에 올라가면 비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지만 구룡은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복형제들 때문에 옛 애인 간난이(김보애)와 함께 살인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구룡의 어머니는 자신이 산에 가 비가 오도록 빌겠다며 둘의 목숨을 구해달라 청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구룡에 업혀 산으로 올라간다. 구룡이 어머니를 산에 두고 내려온 후 비가 내린다. 그러나 형제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간난이를 죽인다. 구룡은 십 형제에게 복수를 한 후 마을을 주술로 휘두르는 무당과 고목을 없앤다. 구룡은 간난이의 아이들을 데리고 씨를 뿌리러 간다.